與 당대표 첫 경선…정청래,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박찬대에 압승

작성 : 2025-07-19 16:52:50
▲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는 정청래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첫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큰 격차로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첫 지역으로 치러진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 후보는 60%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향후 레이스에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합동 연설회를 개최하고,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투표 결과 정청래 후보는 62.7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7.23%에 그친 박찬대 후보를 25%포인트 넘게 앞질렀습니다.

이번 권리당원 투표는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첫 지역 순회 경선의 결과로, 전체 선거인단의 일부 지형을 드러내는 척도로 주목받았습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일반 국민·일반당원 여론조사 30% 비율로 합산되며, 순회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됩니다.

권리당원을 제외한 대의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8월 2일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최종 합산되어 발표될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애초 이날 대전에서 현장 합동 연설회와 권리당원 현장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전국적인 폭우 피해와 기상 악화를 고려해 장소를 여의도 중앙당사로 변경하고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경선을 치렀습니다.

이번 첫 경선 결과는 충청권 당심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 호남권, 수도권, 영남권 등 이어지는 순회 지역에서도 정청래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권리당원 비율이 가장 큰 만큼 첫 승리의 파급력이 주목됩니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 경선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며, 당 지도부는 기상 상황과 지역 피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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