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로 곳곳에서 피해..산청·가평에 집중

작성 : 2025-07-20 14:48:41
▲ 폭우에 파손된 전신주 [연합뉴스]

지난 16일부터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닷새간 전국에서 1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가운데,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을 중심으로 인명 피해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누적 사망자는 14명, 실종자는 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경남 산청군에서는 산사태 등으로만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고, 경기 가평에서도 급류와 산사태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구조대는 현재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누적 강수량은 산청 시천 793.5㎜, 합천 삼가 699㎜, 하동 화개 621.5㎜ 등 남부지방에서 특히 극심했습니다.

2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경기 가평 197.5㎜, 의정부 178.5㎜ 등 수도권에서도 강한 비가 집중됐습니다.

이번 호우로 인해 공공시설 피해는 1,920건, 주택·농경지 등 사유시설 피해는 2,234건이 발생했습니다.

도로 침수와 하천 범람이 잇따랐고, 14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1만 3천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항공편 58편도 운항에 차질이 생기며 교통 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도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오후부터는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예상된다"며 "지반이 약해진 지역의 추가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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