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실종된 70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광주 신안천 실종자 수색 계속

폭우가 내리던 날 밭에 나갔다가 실종됐던 70대 남성 A씨가 실종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 40분께 광주호에서 수상보트로 수색 중이던 소방대원이 시신 1구를 발견했습니다.

시신은 폭우 실종자 A씨(70대)로 추정되며, 경찰은 인상착의와 옷차림 등으로 실종자와 동일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A씨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 17일, 광주 북구 금곡동 인근 밭에 나갔다가 연락이 끊겼고, 이후 가족의 실종 신고로 수색이 이어져 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광주호 일대로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나흘째 수색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한편 같은 날 북구 신안천에서도 사람이 휩쓸려갔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돼, 또 다른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계속 진행 중입니다.

이와 함께 전날 오후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하천에서 신고된 실종자도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