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행복한 추억 하나씩 쌓아 가길ᆢ

간절히 봄을 기다렸는데
그렇게 봄이 오는가 싶어
맨발로 골목을 내달리는 아이들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창문을 활짝 여니
숨어있던 겨울바람이
황급히 옷깃을 여미게합니다
주말을 맞아 봄비가 색칠하고 간
연홍빛 철쭉과 연보라빛 꽃잔디와
노오란 수선화 알록달록 튜울립ᆢ
겨우 찾은 봄의 옷자락을 잡고
봄의 빛깔 속에 흠뻑 취하다 왔습니다
그러게 아쉬운 봄은
자꾸만 쫓아오는 여름의 열기에
슬금슬금 뒷걸음질하네요ᆢ
계절이 뒤죽박죽 엉켜있어도
우리네 하루하루는
선명한 봄 빛이고
다가올 여름도 푸르게 잘 맞이 할 수 있기를ᆢ
날마다 행복한 추억 하나씩은 쌓아가시길ᆢ
언제나처럼 우리가족 건강하고 행곡하기를ᆢ
언제나 감사합니다~

쓸쓸한 연가 : 사람과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