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통쾌..한밤중 울려 퍼진 함성

작성 : 2018-06-28 02:53:07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어젯밤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2대 0으로 꺾었죠.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선수들의 멋진 투혼에 광주 월드컵경기장은 경기 내내 축구팬들의 함성으로 가득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궂은 날씨에도 광주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

선수들 움직임 하나하나에 환호와 탄식이 교차합니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우리나라 대표팀이 독일을 두 골 차로 이기고, 같은 조 멕시코가 스웨덴을 꺾어야 하는 상황.

0대 0으로 전반전이 아쉽게 마무리 되자, 축구팬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더 높입니다.

▶ 인터뷰 : 이슬기 / 광주시 화정동
- "독일이 많이 밀어부쳐서 좀 걱정도 됐는데 너무 생각보다 잘한 것 같아서 좀 안심이었어요."

팽팽한 긴장 상황을 깬 건 전후반이 모두 끝난 연장 1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공을 침착하게 골대에 집어넣자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집니다.

▶ 인터뷰 : 주민성 / 광주시 금호동
- "한국 선수들 너무 자랑스럽고 진짜 존경스럽고 멋집니다."

이어 독일 골키퍼가 골대를 비운 틈을 타 손흥민의 막판 추가골이 터지자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참이나 대한민국을 연호했습니다.

하지만 스웨덴이 멕시코를 꺾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

팬들은 16강 진출 실패와 상관없이 대표팀을 격려하고 위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민주 / 목포시 석현동
- "승패를 떠나서 너무 너무 고생하셨고요. (독일전 승리라는) 어려운 일을 해주셔서 감사하고 수고하셨고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파이팅!"

▶ 스탠딩 : 이준호
- "세계 최강 독일을 꺾은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선수들의 투혼에 시민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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