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이한주 "이재명, 억압 불공정에 본능적 분노...좋은 의미로 수단 방법 안 가려, 실용"[뉴스메이커]

작성 : 2025-12-13 13:30:10
이한주,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등 역임 '李 정책멘토'
"굉장히 불리한 환경에서 살아...좋은 의미로 실용, 실사구시"
"억압, 불공정 없는 더불어 같이 사는 '대동세상'...李 좌우명"
"투명하게 다 보여주기, 이재명식 정치...국민 신뢰, 지지율로"
"딴생각 없어, 오직 '국민 행복'...'진정한 선진국' 진입 기대"


'이재명 대통령 멘토'로 불리는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제가 이제 오랫동안 이렇게 옆에서 봐오면 억압받는 것들, 불공정한 것들, 이런 것들에 대해 말하자면 본능적인 분노를 좀 느끼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한주 이사장은 12일 KBC '뉴스메이커'(진행=배종호 앵커)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40년 가까이 동고동락하며 지켜봤는데 '인간 이재명'은 어떤 사람입니까"라는 질문에 "아이고 이거 대통령을 함부로 말하는 게 걱정스럽긴 한데.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될까요?"라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이한주 이사장은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 씽크탱크인 경기연구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시절 민주연구원장, 제20대 대선 이재명 캠프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정권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자타공인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멘토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불공정에 대한 분노 관련해 이 이사장은 "대통령은 예를 들면 예컨대 정부에서 어떤 혜택을 줄 때 '누구나 신청하세요'라고 했는데 신청을 못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왜냐하면 그런 혜택을 몰랐거나 방법을 모르거나 이럴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것도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정부가 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찾아서 챙겨야지. 이거를 누구는 하고 누구는 못 하면 약삭빠른 사람만 하는 거잖아요. 세상에 그런 일이 참 많은 거잖아요. 그다음에 이제 금융도 정말 필요한 사람은 돈이 없는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그 사람들한테는 이자가 굉장히 높아요. 이런 분들은 아예 대출을 받지도 못하거나 상상 초월 이자를 받잖아요. (이런 게 이 대통령이 보기에) 불공평한 거죠"라는 게 이 이사장의 설명입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이제 자주 썼던 용어가 '대동세상'이라고 하는 건데"라며 "모두가 다 똑같이 되자는 뜻이 아니라 적어도 불공정과 억압이 없는 거에 대해서는 똑같아지자. 이런 뜻으로 대동세상이라는 말을 좀 썼고. 그런 정서가 굉장히 강하다"고 이 이사장은 말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이 대통령이) 굉장히 불리한 상황 속에서 살았잖아요. 먹고 살기 힘들지, 돌아다니기 힘들지, 돈 벌기 힘들지, 이런 상황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본인은 수단 방법을 안 가리고 찾아낸다 이런 말을 했던 것처럼"이라며 "굉장히 실용주의, 현실에서 타개책을 찾는 실용주의, 그래서 '실사구시'라는 용어를 참 좋아해요"라고 이 이사장은 덧붙였습니다.

"대동세상과 실사구시, 이 말을 굉장히 많이 하고 저도 뭐 굉장히 많이 들었고. 그게 진짜 본인의 좌우명인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라는 게 이 이사장의 말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 평가를 묻는 질문엔 "관세협상, AI, APEC 등 6개월이 6년쯤 된 것 같다.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너무 많은 일들을 헤쳐 왔는데"라며 "대부분 다 이 대통령의 진심이 있어서 해결된 것 같아요"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국무회의 전부 공개, 부처 업무보고 생중계 등 '이재명 대통령표' 정책들을 거론하면서 "국민주권과 국민행복, 이재명 정부가 추구하는 비전 목표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원칙으로 통합과 경청, 실용 원칙을 충실히 지키시는 것 같다"고 이 이사장은 평가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다 보여주는 것. 보여주는 것은 거꾸로 얘기하면 듣는 것"이라며 "그래서 지금까지는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한 행동 원칙, 경청은 정말 잘하시는 것 같고. 그 경청을 통해서 국민들이 이재명 정부와 정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좀 갖는 것 같다"고 이 이사장은 덧붙여 평가했습니다.

"들어보니까 진짜 빈말은 아닌 것 같네. 몰래 딴생각하고 다른 소리 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을 위해서 하는 거네. 그런 것들이 60% 넘는 지지율로 나타나는 것 같다"며 "다음 정부가 들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하고 있는 거는 안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 될 것"이라고 이 이사장은 내다봤습니다.

이한주 이사장은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는 진짜로 성공하셔야 한다"며 "국민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갖고, 여러 말을 듣되 진짜와 가짜 이런 거를 잘 가려서 들으셔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한 이 이사장은 "저는 이제 이재명 정부가 경제학자들이 '명확한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진짜 선진국 반석 위에 처음 올라선 정부, 분명하고도 명확한 선진국으로의 진입이 시작된 정부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이한주 이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임기 내 대통령실 이전, 농어촌기본소득, 수도권 지방 균형성장, 기본사회 등에 대한 정책 구상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한주 이사장 인터뷰 전문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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