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 사이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 전 대통령 사저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사이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가 윤 대통령 당선 직후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전 씨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뿐 아니라 명품 가방까지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에게 가방과 목걸이를 건넨 것으로 알려진 윤 씨는 지난 2022년 5월 통일교 행사에서 윤 전 대통령과 독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해 12월엔 전 씨에게 '큰 그림을 만들자'는 문자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통일교 안팎에서는 윤 씨가 통일교 캄보디아 사업 등에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을 받기 위해 전 씨를 통해 윤 전 대통령 측을 접촉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씨는 목걸이와 가방 등 윤 씨로부터 받은 금품을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윤 씨가 건넨 금품이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여부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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