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표에 대한 조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6시 5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피의자 신문조서를 열람한 후 7시 40분쯤 조사실을 떠났습니다.
이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늘 조사 내용을 봤을 때 기존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법률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왜 피의자로 구성돼 있는지 아직도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 변호인은 "피의자 신분이긴 하지만 주로 참고인 조사의 성격을 띠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이 대표에게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부당한 공천 개입이 있었는지 집중 질문했습니다.
준비한 94쪽 분량의 질문지를 모두 소화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 윤 전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등의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통화녹음이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는 공천 개입 혐의(업무방해)와 관련한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합니다.
특검팀은 이 대표가 언론 등에서 이런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작년 4·10 총선에서 김건희 여사가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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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조사실에 들어가며 "2022년 윤 전 대통령이 저를 어떻게 대했는지 대부분의 국민들이 모두 알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저와 윤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엮으려는 것은 굉장히 무리한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부당한 공천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당 대표인 제가 공천 개입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언어 모순"이라며 "그런 일이 전혀 없고, 다른 사람(윤 전 대통령)에 대해선 특검이 알고 싶은 게 있으면 얘기해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혐의에 대해선 "당시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었다는 말을 일관되게 해왔고, 제가 겪은 일이기 때문에 특검에 자료 제출을 성실히 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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