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일가족 3명 피살 용의자는 40대 아버지..긴급체포

경기 광명에서 세 모자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아이들의 아버지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아내와 10대 아들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25일 밤 11시 반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죽어있었다"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오늘(26일) 오전 11시쯤 아파트 주변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버려진 옷가지 등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옷들이 CCTV에 찍힌 A씨의 외출복과 같은 점 등을 바탕으로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1년여 전 회사를 그만둔 뒤 별다른 직업 없이 지냈고, 최근 아내와 이혼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