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100일 '성과' vs '기만'...여야, 정면충돌

작성 : 2025-09-11 13:58:35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여야가 정반대의 평가를 내놓으며 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 100일은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든 시간"이라며 "추경 편성으로 민생 회복의 마중물을 마련했고, 경기지표도 개선됐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성과로 국격이 높아지고, 대통령의 소통 행보가 국민주권정부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부 출범만으로 코스피가 3,200선을 회복하고 4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다"며 경제 안정 효과를 성과로 제시했습니다.

▲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 [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포장만 화려하고 알맹이는 없는 100일이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재정 건전성을 외치던 민주당이 집권 뒤 빚잔치를 묵인하며 국가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부동산·물가 폭등, 무책임한 금융정책, 검찰 해체와 방송 장악 시도, 인민재판식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등 법치와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외교 성과도 "허울뿐"이라며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고, 일본이 관세 인하를 끌어낸 것과 대조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여야가 이재명 정부 100일을 두고 "회복과 희망" 대 "기만과 부실"이라는 전혀 다른 평가를 내놓으면서, 향후 국정 운영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한층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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