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석 부장검사, 참고인 신분 재차 출석...'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추가 조사

작성 : 2025-12-14 13:58:25 수정 : 2025-12-14 15:18:23
▲'쿠팡 수사외압' 폭로 문지석 검사, 특검 참고인 출석 [연합뉴스]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폭로한 문지석 부장검사가 14일 안권섭 상설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재차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상설특검팀은 문 부장검사를 상대로 당시 상황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수사에 필요한 증거 정리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부장검사는 특검팀 출석에 앞서 이번 조사에서는 "2월 21일부터 있었던 일"을 조사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점은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이 쿠팡 수사 주임검사를 따로 불러 무혐의 가이드라인을 전달했다고 문 부장검사가 주장하는 때입니다.

이번 의혹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올해 1월 쿠팡 물류 자회사(CFS)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쿠팡 측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인천지검 부천지청이 4월에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불거졌습니다.

문 부장검사는 상급자인 엄희준 전 지청장과 김동희 당시 차장검사가 쿠팡에 무혐의 처분을 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국정감사에서 폭로했습니다.

문 부장검사는 자신과 주임 검사가 쿠팡의 취업규칙 변경이 불법이라고 주장했음에도 상급자들이 '무혐의가 명백한 사건'이라며 회유하고 무혐의 가이드라인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폭로에 따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독립적인 진상 규명을 위해 상설특검 수사를 결정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 개시 5일 만인 지난 11일 문 부장검사를 이미 14시간가량 조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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