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3대 일가족 5명의 비극...가장은 목 매고 4명은 질식사 추정, 왜?

작성 : 2025-12-29 14:14:14 수정 : 2025-12-29 15:28:16
약독물 검사 결과, 최소 3주 예상...지인에 "뒷수습 부탁"
▲ 자료이미지 

경북 경산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부검한 결과, 가장은 목을 매 숨졌고 나머지 가족들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변사자 5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가장인 A씨(40대)는 목맴에 의한 사망으로, A씨의 아내(40대)와 10대 아들, A씨의 부모(70대·60대)는 경부 압박에 따른 질식사로 보인다는 예비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찰과 국과수는 약물 중독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약독물 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며, 최종 사인은 정밀 검사 결과를 토대로 확정할 방침입니다.

약독물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소 3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범행 동기, 사건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A씨가 지인에게 "뒷수습을 부탁한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A씨가 사건의 핵심적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망 전후 행적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숨진 이들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분석과 아파트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앞서 지난 28일 오전, 경북 경산시의 아파트 2곳에서 A씨와 그의 아내, 10대 아들, 부모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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