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 사망자 116명 돌파 "시신 겹겹이 쌓여"...이란 검찰총장 "시위 참여는 신의 적, 사형 처할 것"

작성 : 2026-01-11 13:53:14
▲ 이란 테헤란에서 벌어진 시위 [연합뉴스]

AP통신과 인권운동가통신(HRANA)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제난으로 촉발된 시위 이후 현재까지 최소 1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날 기록된 65명에서 하루 만에 두 배 가까이 폭증한 수치로, 실제 현장의 참혹함은 통계치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사법당국은 시위대를 향해 가장 강력한 수준의 경고를 보냈습니다.

모하마드 모바헤디아자드 이란 검찰총장은 국영 TV 성명을 통해 "시위에 참여하거나 돕는 자는 누구든 '신의 적(모하레베)'으로 간주해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공표했습니다.

이 혐의는 이슬람 신정 체제에서 국가 내란죄에 해당하며, 관용 없는 즉결 심판과 처형이 가능해 사실상 시위대에 대한 살인 면허를 부여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현재 이란 전역은 국제전화와 인터넷이 전면 차단된 '디지털 암흑' 상태입니다.

▲ 이란 시위 현장의 보안군들 [연합뉴스]

가상사설망(VPN)과 위성 인터넷 등을 통해 전해지는 소식은 더욱 충격적입니다.

테헤란 북부의 한 병원에서는 실탄에 맞은 시신들이 마당에 겹겹이 쌓여 방치되어 있다는 목격담이 전해졌으며, 거리 곳곳에서는 보안군이 비무장 시민들을 향해 직접 실탄과 수류탄을 투척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반면 이란 국영 매체는 시위대를 '테러리스트'와 '폭도'로 규정하고, 보안군의 피해만을 부각하며 강경 진압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란 당국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한 채 2019년 당시 수천 명을 학살했던 전례를 되풀이하려 한다며 강력히 규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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