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역설...'그림자 노동'으로 누군가는 고통받는다

작성 : 2025-09-19 09:13:18
고준 전남대 교수, 전경포럼에서 주장
'에이젠틱 AI시대에서의 경영교육' 특강
"AI 패권은 미국과 중국이 가지게 될 것"
▲ 전경포럼에서 특강하는 고준 원장

AI는 과연 장밋빛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인가?

AI 기술이 편리성을 앞세워 급속도로 일상 생활 속에 파고들고 있는 가운데 AI의 양면성을 들여다보는 논의의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고준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지난 18일 '전경포럼'에 초청돼 '에이젠틱(Agentic) AI시대에서의 경영교육 방향: 빛과 그림자'라는 주제로 특강했습니다.

이날 고준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기술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허와 실의 측면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 10여년 간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해 왔으며 생성형 AI시대를 지나 이제는 에이젠틱(Agentic) AI시대에 접어들었고, 머잖아 피지컬(Physical) AI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에이젠틱(Agentic) AI는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며 상황을 판단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자율적 문제해결사'라 할 수 있습니다.

▲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설명

이러한 에이젠틱 AI는 생성형 AI와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하며, 더 복잡하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에이젠틱 AI를 활용하면 택시 이용자가 카카오 택시, 우버, GRAB, 우티, 티맵 택시 등 모든 서비스 중 가장 적합한 택시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정보기술과 자동화에 힘입어 원가절감, 인건비 절감, 다운사이징의 기회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고준 원장은 "AI 도입에 따라 생활이 편리해지고 업무효율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그림자 노동'으로 인해 누군가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커피숍, 식당 등에 키오스크와 같은 셀프서비스 기술이 등장하면서 고객들은 직원이 하던 일을 대신하는 '그림자 노동'을 떠맡게 되는 것입니다.

▲ 전경포럼 참석자들

또한 디지털 기술이 생성하는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그것을 관리, 유지, 업데이트, 백업 등 '그림자 노동'이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준 원장은 AI 시대 미래 각광 받을 직업으로 데이터분석가, 지능형서비스, AI신산업, 디자인, 창의성 관련 업종이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미래 경영교육의 방향으로서 실무지향 맞춤형 교육, 기초과학 원리에 충실한 특성화교육, 인문학적 사고에 기반한 유연성 교육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향후 AI 패권은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요구되는 만큼 미국과 중국이 거머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중 양대 강국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도 AI기술 개발에는 동조경향을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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