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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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제길: The Blooming' 전시.."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생명 본질 탐구"
    한국을 대표하는 추상화가 우제길(1942~)의 작품 세계를 깊이 음미할 수 있는 전시가 광주광역시 동구 우제길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우제길미술관은 2025년 특별기획전 《우제길: The Blooming》을 다음 달 1일부터 6월 2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제길 화백은 아크릴, 유화, 한지 콜라주, 판화, 조각,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매체와 스타일을 넘나들며 폭넓은 예술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박경식, 김민경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우제길의 꽃빛 시리즈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그 절정의 순간을 보여줍니다.
    2025-04-30
  • 박종화, 시집 『치밀한 빈틈』출간.."우리 시대 위선과 거짓에 대한 고발"
    80년대 민주화 투쟁의 한복판에서 청춘을 불사른 박종화 씨가 23년 만에 제4시집 『치밀한 빈틈』(문학들刊)을 펴냈습니다. 박종화 씨는 민주투사이자 다재다능한 시인입니다. 그에게 붙는 직함들은 민중음악가, 싱어송라이터, 서예가, 공연 연출 총감독 등 다양합니다. 그는 '지리산' '파랑새', '투쟁의 한길로' 등 400여 곡을 짓고 노래했습니다. '5·18민중항쟁 전야제', '오월 어머니의 노래' 등 여러 프로젝트의 총감독을 맡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임을 위한 행진곡', '한글 소나무' 등의 타이틀로 여러
    2025-04-30
  • 김옥례 수필 선집 『내발자국』.."위트와 재치로 갈무리한 '인생 80년'"
    2010년 <수필문학>으로 문단에 나온 김옥례 작가가 수필 선집 『내발자국』 (서석刊)을 발간했습니다. 이 수필 선집은 그동안 작가가 펴낸 세 권의 수필집에서 51편을 골라 새롭게 엮은 것입니다. 작가의 유년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추억거리를 담아낸 자전적 수필로 갈피마다 특유의 '단짠단짠'하는 글맛이 아우러져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경험담을 소재로 구성된 이야기는 꾸미거나 미화하지 않고 진솔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삶의 단면을 반추하고 있습니다. ◇ 전통문화를 이해하는데 훌륭한 교과서 또한 거기에는 작가가 80년
    2025-04-29
  • 광주문학인들, 충남 보령에서 봄철 문학기행
    광주광역시문인협회(회장 이근모)가 충남 보령 일원에서 봄철 문학기행을 실시했습니다. 26일 진행된 행사에는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 평론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 120여 명이 참여해 신록이 짙어가는 늦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문인들은 시비 정원으로 유명한 개화예술공원을 비롯 대천해변, 성주사지 등을 둘러보며 문학 담론과 친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근모 광주광역시문인협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어수선한 시국으로 인해 '봄답지 않은 봄'을 보냈을 것"이라며 "오늘만큼은 세상 시름을 내려놓고 청정한 자연 속에서 새로운 창작
    2025-04-28
  • 산아가든 《노동, 새로고침 》 기획전..폐업식당서 찾은 노동의 의미
    일상적인 노동의 유산에 예술을 입힌 기획전 《노동, 새로고침》이 다음 달 17일까지 전북 전주 완산구 방마길에 위치한 산아가든에서 열립니다. 산아가든은 2023년까지 식당으로 기능했던 장소로 이번 기획전의 모티브와 서사를 담고 있는 생생한 공간입니다. 이번 전시는 예술가들이 일상 속에서 창작을 지속해 나가는 감각과 흐름을 '노동'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습니다. 한때 식당으로 사용되었던 '산아가든'은 반들반들해진 마루, 손때 묻은 스위치, 페인트 벗겨진 미닫이문의 손잡이 등 분주히 움직이던 누군가의 노동의 시간과 흔적을 고스란
    2025-04-28
  • '등단 40주년' 고재종 시인 시선집..25일 출판기념회
    고재종 시인의 등단 40주년을 기념하는 시선집 『혼자 넘는 시간』(문학들刊) 출판기념회가 25일 저녁 6시 반 광주광역시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다목적강당에서 열립니다. 이번 시선집은 그동안 발간한 10권의 시집에서 150편을 엄선하여 엮은 것으로 농촌 현실과 생태학적 가치, 인간 존재의 근원을 궁구해온 시인의 40년 문학적 여정을 한 권에 갈무리했습니다. 1957년 전라남도 담양군 수북면 궁산리에서 태어난 고재종 시인은 1984년 실천문학 신작시집 『시여 무기여』에 동구밖집 열두 식구 등 7편을 발
    2025-04-24
  • 전남 영암서 마른논써레질 이앙 재배 기술 연시회 개최
    ㈜지금강이엔지(대표이사 김식)가 23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 망산리 1061-1에서 마른논써레질 이앙 재배 기술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농업인, 농협 관계자, 시·군 담당자 등 105명가량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연시회에서 소개된 '벼 마른논써레질 재배 기술'은 써레질로 논의 수평을 잡는 과정을 3~4월 레이저 균평으로 대체하고, 모내기 10일 전 제초, 7일 전 담수(5일 이상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통해 써레질을 레이저 균평작업으로 대체하여 농번
    2025-04-24
  • 강덕순 시인, 시조집『뿌리 깊은 물그림자』발간
    전국 규모 각종 문학상을 다수 수상한 강덕순 시인이 시조시집『뿌리 깊은 물그림자』(시와사람刊)를 발간했습니다. 2018년《문학공간》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강 시인은 시조(2021)·디카시(2022)로도 영역을 넓혀 폭넓은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특히 혜산 박두진 전국 문학상, 제5회 타고르 문학상, 윤동주 문학상 등 굵직한 전국 규모 문학상을 10여 차례 수상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간 시집 『그리움의 시간』을 비롯해 디카시집 『혼자 가야 할 길』, 시조집 『시심의 강에 하얀 돛배
    2025-04-23
  • 김지연, '양민 학살'《매몰》 사진전.."희생자의 명예는 회복됐는가?"
    "왜 슬픈 역사는 되풀이되는가? 오늘 같은 혼돈의 시기에 다시 한번 묻고 싶다." 향토적이면서 사회성 짙은 주제를 주로 다뤄온 김지연 사진작가의 외침이 다시 한번 우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전북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지연 사진작가가 2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한국전쟁 전후 발생한 양민 학살을 다룬 《매몰》 사진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여순사건과 한국전쟁 등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지리산 일대에서 자행된 양민 학살 현장과 희생자 유가족들의 눈물겨운 명예 회복
    2025-04-22
  • '밀알중앙회 새 총재' 이래홍 약학박사 "인간 사랑 실천해 '빛과 소금' 역할 다하자"
    올해 창립 67주년을 맞은 사단법인 밀알중앙회 새 총재에 이래홍 약학박사가 취임했습니다. 밀알중앙회는 21일 광주광역시 서구 글로리아웨딩홀에서 제30대·31대 채정기 총재 이임식과 제32대 이래홍 총재 취임식을 개최했습니다. 20년 만에 대외적인 행사로 열린 이날 이취임식에는 옥현진 광주대교구 대주교, 강기정 광주시장, 김춘진 흙살리기운동본부 총재,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습니다. 신임 이래홍 총재는 광암약국과 광암축산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찍이 밀알회 운동에 참여해 선진 농촌건설과 사회
    2025-04-22
  • 유동명 작가 초대전《숨결, 스며들다》개최
    서양화가 유동명 작가의 초대전 《숨결, 스며들다》 전시가 오는 30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우제길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됩니다. 유동명 작가는 독창적인 제작 과정과 실험적인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닥종이를 화폭 위에 반복적으로 덧대어 견고한 바탕을 형성하고, 그 위에 다양한 색조를 입힌 후 콜라주 기법으로 작품을 완성합니다. 이러한 세심하고 반복적인 작업은 깊이 있는 질감과 독특한 색감의 조화를 이뤄 마치 자연의 숨결이 스며든 듯한 감각을 자아냅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갯벌을 중심으로 자연의 순환
    2025-04-21
  • [전라도돋보기]'한 마리 학처럼 아름다운' 목포구 등대
    1908년 최초 설치, 목포 관문 불 밝혀 '얼어붙은 달그림자 물결 위에 차고 한 겨울의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 섬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 등대지기 中 이 가사는 바람과 파도가 넘실거리는 외딴섬에서 고독하게 등대 불빛을 지켜온 등대지기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닷가에서 망부석처럼 서서 오가는 배들이 안전하게 항해하도록 돕는 등대.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매월리 해남 구(舊) 목포구(木浦口) 등대를 찾았습니다. 목포대교를 건너 화원면 매월리 해
    2025-04-20
  • [남·별·이]67살 크리에이터 김영혜 "종심(從心) 이르러 내 인생의 봄이 시작됐다"
    67살 크리에이터 김영혜 "종심(從心) 이르러 내 인생의 봄이 시작됐다"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이제야 내 인생의 봄이 시작된 것 같아요. 지금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편안한 상태입니다." 광주광역시 서구 서빛마루 시니어
    2025-04-19
  • '상상_앞으로' 기획전 'Promenade'..산책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전북 지역 시각예술단체 <상상_앞으로>가 '산책(Promenade)'를 주제로 한 『Painting Code_Promenade』 전이 오는 20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는 김미소, 김한비, 문채영, 송수연, 신서진, 심재서, 유양란, 유정, 이수아, 이일순, 장순, 정유진, 차창욱, 한준 등 다양한 세대의 작가 14인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시 주제인 'Promenade'는 프랑스어로 산책을 의미하며, 이번 전시는 그 단어가 지닌 의미를 따라 산책자의 시선을 빌려 사물과 풍
    2025-04-18
  • 이남근 시인 신작시집 『엔진소리 뒤에 숨다』 출간
    언어학자다운 시적 오롯함이..독특한 서정 시풍 영어영문학자로 한평생을 교단에서 보낸 이남근 시인이 신작시집 『엔진소리 뒤에 숨다』(시와사람刊)를 출간했습니다. 1998년 《문학21》를 통해 등단한 이후 『바람이 그림자 되어』, 『의문의 달』, 『벽 속의 그림자』에 이은 네 번째 시집입니다. 이 시인은 언어학자다운 언어에 대한 절제와 공감 능력으로 독특한 서정 시풍을 선보여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언어적 함축미와 간결성 위에 형상되는 언어적 서정성은 그만의 시적 세계를 자신의 개성으로 빚어내고 있습니다.
    2025-04-16
  • [인터뷰]구종천 신임 화순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관광 브랜딩·접근성 확대 힘쓸 것"
    '남도문화관광 1번지' 전남 화순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많은 역사·문화예술 자원을 바탕으로 연간 관광객 500만 명을 목표로 2023년 11월 화순군문화관광재단을 출범시켰습니다. 화순군문화관광재단은 설립된 지 이제 1년이 갓 넘었지만 독창적인 콘텐츠 개발과 머물고 싶은 화순을 만드는 문화·관광 컨트롤타워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일 문화관광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구종천 전 광주동구 부구청장이 화순군문화관광재단 제2대 대표이사에 취임해 새로운 활력이 기대됩니다. 화순
    2025-04-15
  • 서근희 작가 초대전..《사물, 시간을 품다》 개최
    절제된 색채 언어로 영원의 순간을 포착 따뜻하면서도 절제된 색채 언어로 감동을 전하는 서근희 작가의 초대전 《사물, 시간을 품다》가 오는 4월 20일까지 광주광역시 우제길미술관(관장 김차순)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는 박경식, 김민경 큐레이터의 공동 기획으로 마련되었으며, 서근희 작가의 예술 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근희 작가는 최근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주목받으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내면의 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며, 현대미술의 실험성과 전통
    2025-04-14
  • [남·별·이]'사진작가' 인생 2막, 박인호 “순수한 아름다움이 숨 쉬는 오지에 매력”(2편)
    '사진작가' 인생 2막, 박인호 "순수한 아름다움이 숨 쉬는 오지에 매력"(2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박인호 작가는 2010년부터 여행 겸 촬영차 중국과 동남아로 향했습니다. 국내에서 초상권 문제로 사진 촬영에 제약이 많아진
    2025-04-13
  • [전라도 돋보기]항일의병 거점 화순 '쌍산의소'(2편)
    계당산 일대 의병 흔적 오롯이..그날의 함성 들려오는 듯 양회일, 이백래 등이 주축이 되었던 ‘쌍산의소’는 1907년~1909년까지 활동한 호남창의소의 거점지역으로 화순 이양 계당산 일대에 의병성, 막사터, 무기제작소, 유황굴 등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쌍산의소 의병은 계당산에 마을주민들을 동원해 의병성을 쌓고 막사를 지어 군영을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유황굴에서 화약을 제조하고 대장간에서 철을 주조해 무기를 만들어 장기적인 항전채비를 갖췄습니다. 심홍섭 화순군 문화재전문위원은 &l
    2025-04-13
  • [남·별·이]'사진작가' 인생 2막, 박인호 "사진은 여백 속에 피어나는 빛의 예술"(1편)
    '사진작가' 인생 2막, 박인호 "사진은 여백 속에 피어나는 빛의 예술"(1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피사체를 향해 셔터를 누를 때의 쾌감이 카메라의 묘미라 할 수 있죠." 35년간 광주광역시 본촌공단 소재 제과 회사에서 근무
    202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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