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92mm '극한호우'..이 시각 광주천

작성 : 2025-07-17 21:16:45

【 앵커멘트 】
새벽부터 광주와 전남에는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간당 최대 92mm에 달하는 폭우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쏟아지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광주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경섭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광주천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천변으로 연결되는 도로인데, 지금은 완전히 잠겨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지금도 거세게 이어지면서 기세가 꺾이질 않고 있습니다.

저녁 8시까지 오늘 하루에만 광주 402mm의 비가 내리면서 기상 관측이래 역대 하루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나주에 시간당 92mm, 광주 남구에는 80mm가 쏟아지는 등 곳곳에서 극한호우가 이어졌습니다. 

극한호우에 낮 3시 40분부터 소태천, 광주천, 석곡천 등에서 잇따라 범람이 우려되면서 양동시장 상인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영산강 주요 지점 16곳에서는 홍수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광주 풍암동에서는 무너진 토사가 도로에 밀려들었고, 광주·전남 곳곳에 산사태 특보도 내려졌습니다. 
 
교통 혼잡도 극심합니다.

오후 5시 5분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에서 서광주IC 구간에서는 도로 침수로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지하철 상무역이 침수되면서 송정역에서 농성역까지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하상도로와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침수됐거나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번 비는 모레까지 광주와 전남에 200~30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 내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천에서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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