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26학년도 수능 지원자 5.3%↑...'사탐런' 가속화

작성 : 2025-09-09 11:29:47
▲ 자료이미지

광주 지역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 결과, 자연계열 지원자가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지역 2026학년도 수능에는 모두 1만 7,731명이 지원했습니다.

전년도 대비 885명(5.3%) 증가한 수치입니다.

'황금돼지띠' 고3 재학생이 지난해보다 974명(8.3%),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가 88명(11.9%) 늘어난 반면, 의대 정원 원상복귀 등의 영향으로 졸업생은 117명(4.0%) 감소했습니다.

선택과목에서는 '사탐런'이 가속화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지원자 가운데 과학탐구를 선택한 지원자는 전체의 30.5%로, 전년도 42.8%에 비해 12.3%p 감소했습니다.

반면, 사회탐구를 선택한 지원자는 전년도 45.0%에서 53.1%로 늘었고, 사회탐구 1과목과 과학탐구 1과목을 선택한 지원자는 지난해 9.7%에서 13.3%로 증가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과학탐구 필수 기준을 폐지하는 대학이 늘면서 과학탐구 과목보다 상대적으로 쉬운 사회탐구 선택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사회탐구 1과목과 과학탐구 1과목을 선택한 지원자들은 사회문화(30.3%), 생명과학Ⅰ(25.0%), 지구과학Ⅰ(18.4%), 생활과윤리(11.4%) 순으로 탐구 과목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탐런'을 결정한 자연계열 지원자들이 사회문화와 생명과학Ⅰ을 조합해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같은 사탐런이 가속화 하면서 지난 9월 모의평가처럼 이번 수능에서도 사회탐구의 난도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광주시교육청은 전망했습니다.

쉬운 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은 다른 선택과목에서도 나타났습니다.

국어에서 상대적으로 쉬운 '화법과작문'을 선택한 지원자가 전년도 67.7%에서 71.8%로 늘었고, '언어와매체'는 31.7%에서 27.5%로 줄었습니다.

수학 역시 과거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했던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이 전년도 43.0%에서 50.9%로 증가한 반면, 자연계열 학생들이 응시했던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은 50.3%에서 41.9%로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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