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 반대로 북한 추가 제재 보류...유엔 안보리, 미국의 대북 제재 요구 결론 못 내

작성 : 2025-12-14 11:29:12
▲유엔 안보리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에 부딪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요구에 대한 결론을 보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습니다.

안보리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산 석탄·철광석의 대중국 수출에 관여한 선박들이 안보리 결의로 금지된 수출 거래에 관여했다며, 이들 선박에 대한 자산 동결 등 제재 대상 지정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달 3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북한산 석탄·철광석을 중국으로 운송·하역한 제3국 선박 7척을 즉시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들 7척의 선박이 중국 항구 7곳으로 석탄과 철광석을 옮겼으며, 북한이 이러한 대중 수출을 통해 연간 2억~4억 달러(약 2,955억~5,910억 원) 가량을 벌어들였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대북 안보리 제재 강화 요청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처음 이뤄진 것입니다.

북한제재위원회에서 미국의 추가 제재 요구가 논의되었으나, 북한을 옹호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하며 보류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안보리는 미국의 추가 제재 요구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논의를 보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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