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방선거 누가뛰나] 황운하 뜨자 최민호 흔들? 세종시장 선거 '단일화 폭풍'[지방자치TV]

작성 : 2026-02-20 15:23:04 수정 : 2026-02-20 15:44:27
▲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왼쪽)과 최민호 세종시장(오른쪽) [연합뉴스]

2026년 세종시장 선거에서 황운하 국회의원(조국혁신당)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최민호 세종시장(국민의힘)의 수성 전략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단순한 지방권력 교체를 넘어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안고 있는 정치적 승부처입니다.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굿모닝충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실시한 세종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18.5%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이춘희 전 세종시장 14.4%,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11.3%, 황운하 국회의원 11.1%, 김수현 더민주세종혁신회의 상임대표 8.0%,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 4.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수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진보 진영 후보들 속 최민호 시장의 고군분투가 예상됩니다.

민주당 후보군과 황운하 의원이 단일화할 경우 범진보 진영은 충분히 1위를 넘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정치권에서 "현재 표가 분산돼 있지만 범진보 진영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선거는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적합 인물 없다'(10.5%)와 '잘 모르겠다'(14.8%) 응답이 25%를 웃도는 점은 단일 후보가 확정될 경우 부동층 흡수 여지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선두를 형성하고 있는 최민호 시장 역시 20% 미만 박스권에 머물러 있어, 범진보 진영이 단일대오를 구축할 경우 격차는 단숨에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은 다자간 구도이지만, 양자 대결로 압축되면 현직 프리미엄보다 '정권 동력'과 '행정수도 완성 프레임'이 더 크게 작동할 가능성도 있다"며 "결국 이번 선거의 승부처는 단일화 시점과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시정 연속성·미래전략수도 완성"
국민의힘에서는 최민호 시장의 재선 도전이 사실상 기정사실화 됐습니다. 최 시장은 세종시를 '미래전략수도'로 격상시키겠다는 구상을 전면에 내세우며 중앙정부와의 협의력을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현직 프리미엄과 대형 프로젝트 추진 성과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여대야소 구조 속 시의회와의 갈등과 행정통합 논의에 대한 유권자 평가가 부담 요인으로 꼽힙니다.
◇더불어민주당, 다자 경선 속 '행정수도 원조론' 강조
민주당은 후보군이 가장 두텁습니다. 3선에 도전하는 이춘희 전 시장을 포함해 새 인물론을 내세운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젊은 세대 확장에 나선 고준일 전 의장, 시민운동가 출신인 김수현 상임대표 등이 거론됩니다.

민주당은 '행정수도 설계의 주역'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하며 정권 초기 국정 동력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경선 후유증 최소화와 범여권 단일화 여부가 가장 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출마로 존재감 확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황운하 의원입니다. 민주당 밖 진보 진영 후보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보인 황 의원은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 정부 철학을 실현할 추진력 있는 시장'을 자임했습니다.

또한, 민주당과의 범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단일화 프레임을 먼저 장악, 본인이 최종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함께 3자 구도 유지 시 진보 진영 분열 가능성, 단일화 성사시 파괴력이 동시에 거론됩니다.

◆주요이력



◆출마예정자 동향(가나다순)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
최연소 후보라는 상징성과 지역 토박이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청년층과 신도심 표심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김수현 더민주세종혁신회의 상임대표
시민운동가 출신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선명성과 개혁성을 강조하며 진보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후보 경쟁력 강화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평가와 함께 "경선 후유증 관리가 최대 과제"라는 우려도 동시에 나옵니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
'결자해지'를 내세우며 행정 경험과 인지도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세종시 초대 민선 시장으로서 행정수도 설계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국정기획위원회 활동 경력을 내세워 정책 역량과 중앙정부 연계성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인물론'을 앞세워 세대교체와 더불어 이미지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최민호 현 세종시장
지난 2월 3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었지만 최대한 미루고 시정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직 프리미엄을 유지하기 위해 시장 권한을 유지하며 당내 안정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황운하 국회의원
민주당과 3자 구도에서는 진보 진영 승리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일화를 선제적으로 화두에 올렸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출마와 동시에 단일화를 거론하는 데 대한 진정성 논란도 제기됩니다.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판세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경선 결과와 황 의원의 단일화 협상력이 선거 구도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여야 모두 물밑 조직 정비와 정책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세종시장 선거는 이미 조기 과열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관전포인트

▲범야권 단일화 성사 여부
민주당 경선 결과 이후 조국혁신당과의 단일화 협상이 성사될지가 최대 분수령입니다. 단일화 실패 시 현직에게 유리한 3자 구도 고착 가능성이 큽니다.

▲'두 개의 세종' 표심
신도심은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하고, 읍·면 지역은 보수 지지층이 견고하다는 분석입니다. 표심 균열이 유지될 경우 초박빙 구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행정수도 실행력 평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예산이 반영되면서 논의는 '필요성'이 아닌 '실행력' 경쟁으로 옮겨갔습니다. 누가 더 현실적으로 완성을 이끌 수 있는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지난선거 결과

▲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 결과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최민호 후보 52.83%가 이춘희 후보(47.16%)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앞서 2014년과 2018년에는 이춘희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승리했고, 2012년 첫 선거에서는 유한식 후보(자유선진당)가 당선됐습니다.

세종은 고정 지지 기반보다는 정권 흐름과 지역 현안에 따라 표심이 움직여온 지역으로 평가됩니다. 현재 판세는 '선두는 있지만 과반 없는 혼전'입니다. 민주당 경선 결과와 황운하 의원의 단일화 협상력, 그리고 부동층 이동이 최종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굿모닝충청이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세종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진행했습니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 조사(무선 100%)방식입니다. 표본추출은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안심번호100%)에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활용해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습니다. 응답률은 6.5%(접촉률 53.8%), 표본오차 ±3.46%포인트(95%신뢰수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이 기사는 지방자치TV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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