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C NEXT'는 역량 있는 아시아 신진 작가를 발굴해 창·제작 활동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전시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시아 동시대 미술의 흐름과 변화를 조망하는 새로운 브랜드 전시로, 올해는 한국·중국·대만 작가 5개 팀(6인)이 참여해 총 16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지역에서 드러나는 사회·정치적 변화와 역사적 궤적 속에서 형성된 담론을 기반으로, 동시대 예술이 지닌 사회적 맥락을 다층적으로 해석합니다.
참여 작가들은 개인의 경험과 지역적 배경에서 출발한 이야기를 영상,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관계성과 공동체적 감각을 모색합니다. 전시는 작가별 독립 공간으로 구성해 각자의 서사를 밀도 있게 드러내도록 했습니다.
◇작가별 주요 작품

이주연은 <헤비웨더>를 비롯한 연작을 통해 기록되지 않은 노동과 사라진 존재의 흔적을 추적합니다. 당인리 발전소 인근 공장을 둘러싼 소문과 사라진 여성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내며, 한강에서 우연히 포착한 정체불명의 소리를 '물귀신으로 남은 여공의 목소리'로 상상합니다. 영상과 사운드를 결합한 작업은 사회적 고립과 노동 불안정, 기술 환경 속 몸의 경험을 감각적으로 환기합니다.

중국 출신으로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얀 왕은 <웨더>에서 소셜 네트워크에서 수집한 영상을 재편집해 새로운 풍경을 만듭니다. 그는 예측 가능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날씨'에 빗대 오늘날의 디지털 환경을 상상하며, 산업화된 이미지 생산과 유통 구조 속에서 데이터가 개인의 감정과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가시화합니다.

◇아시아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플랫폼'ACC NEXT'는 단발성 전시에 머물지 않고 아시아 신진 작가들의 창작 활동과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관찰·기록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예정입니다. 특히 광주·전남을 포함한 국내 신진 작가들의 국제 전시 참여 기회를 확대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 NEXT'는 새로운 세대의 미학적 실천이 아시아를 넘어 어떤 궤적을 그려 나갈지 가늠하는 출발점"이라며 "작가들의 실험과 교류를 통해 아시아 예술의 미래를 함께 상상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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