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간 예술적 대화…광주시립미술관 <한희원과 젊은 영혼들의 만남> 개최

작성 : 2026-02-15 19:30:01 수정 : 2026-02-15 19:40:20
▲ 전시 전경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이 2025 오지호미술상 수상작가전 〈한희원과 젊은 영혼들의 만남〉을 오는 4월 12일까지 미술관 본관 3층 제5·6전시실에서 개최합니다.

'오지호미술상'은 한국적 인상주의 미술 정착에 선구적 역할을 한 오지호(1905~1982)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됐습니다.

이번 2025 오지호미술상 수상작가전은 기존 본상 수상작가 개인 초대전 형식을 벗어나 기획된 점이 특징입니다. 〈한희원과 젊은 영혼들의 만남〉이라는 제목 아래, 2025년 본상 수상자인 한희원 작가와 네 명의 젊은 작가가 함께 참여하는 전시로 구성됐습니다.

한희원 작가는 3년 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50여 년에 걸친 화업을 조망하는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자신의 예술적 고민을 젊은 세대와의 사유와 소통 속에서 나누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됐습니다.

제5전시실에서는 박성완, 노여운, 손지원, 김용철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 박성완(PARK Sung wan), 구도청4806 Old Provincial Building 4806, 2015, 캔버스에 유화(Oil on canvas), 122×488㎝ [광주시립미술관]

2025 오지호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인 박성완은 민중의 삶과 사회 현실을 화폭에 담아온 한희원의 초기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습니다.

노여운과 손지원은 1990년대 한희원의 사실적이고 서정적인 풍경 작업과 연결 지점을 형성합니다. 김용철은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중심에 둔 한희원의 '생(生) 시리즈'와 상응하는 작업을 통해 존재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제6전시실에서는 한희원 작가의 최근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출품작 대부분은 2025년에 제작된 신작입니다.

작가는 인간 존재와 삶에 대한 깊은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생', '빛', '생명'을 주요 화두로 삼아 생의 본질과 존재의 근원을 묻는 회화적 탐구를 펼쳐냅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이전의 거칠고 투박한 형상 표현에서 벗어나, 깊은 내면의 성찰로 침잠하는 새로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 한희원(HAN Hee won), 생으로서(As Life), 2025, 캔버스에 유화(Oil on canvas), 193.9×259㎝ [광주시립미술관]

〈한희원과 젊은 영혼들의 만남〉은 삶과 생명, 사회 현실과 민중의 삶, 서정적이고 사실적인 풍경 등 한희원 작업의 주요 주제를 젊은 작가들의 서로 다른 시선과 표현을 통해 현재형으로 되살리는 자리입니다.

개인 초대전이 아닌 세대 간 대화를 선택한 이번 전시는 예술이 축적되고 이어지며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광주시립미술관 윤익 관장은 "이번 전시는 오지호미술상 수상작가인 한희원 작가의 새로운 신작들과 광주의 유망한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전시"라며 "시민들이 미술관을 방문해 광주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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