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북상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에 모처럼 단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강수량이 충분치 않아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타들어가던 논밭에 천금같은 비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목말랐던 고구마 밭은 모처럼 생기를
되찾았고 잿빛으로 굳어가던 흙도 힘을
얻었습니다.
농민들은 비소식에 서둘러 밭에 모종을
심느라 힘든 것도 잊었습니다.
인터뷰-최상기/해남군 화산면
"
비소식을 기다리며 노심초사하던 들녁도
뒤늦은 모내기에 분주합니다.
부랴부랴 논에 물을 대고 물길을 트며
반가운 비에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인터뷰-강천길/해남군 삼산면
"
일시적으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에는 오후부터 단비가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신안 가거도 37.5mm를 최고로
영암 8.5, 해남 5.5m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내일 오전까지 광주*전남지역은 20에서
30mm의 비가 예상되지만 이처럼 메마른
저수지를 채우기에는 아직 역부족입니다"
인터뷰-이상원/고구마 농가
"
남해안을 중심으로 밤사이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광주와 장성, 곡성 등
내륙지방은 10mm 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비가 그치고 나면
당분간 비소식이 없는데다 30도 안팎에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가뭄과의 전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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