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픽뉴스] 아파트 베란다에서 고기 굽기 논쟁 "민폐" vs "예민"

작성 : 2025-06-17 18:05:38

아파트 베란다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행동이 적절하냐, 아니냐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엇갈린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란다에서 고기 구워 먹으면 안 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SNS에서 음식 냄새 문제로 베란다에서 고기를 구워도 되냐, 안 되냐로 투표하는 데 80%가 '된다'고 하길래 경악했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A씨는 "주방에서 365일 내내 고기를 굽든 생선을 굽든 청국장을 끓이든 상관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베란다는 사정이 다르다. 아파트 살면 다른 집 베란다에 대부분 옷과 이불 등 세탁물이 걸려있는 걸 볼 수 있지 않느냐"라고 주장했습니다.

▲ 최근 한 누리꾼이 "베란다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면 안 되는 거 아니냐"며 온라인커뮤니티에 게시한 글 [온라인커뮤니티] 

이어 그는 "베란다에 있는 배수구는 윗집과 아랫집에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그 배수구로 올라온 연기랑 냄새가 베란다에 널어놓은 젖은 빨래에 들러붙어서 다시 빨아야 한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A씨는 "매번 아랫집 고기 굽는 거 걱정돼서 집에서 충분히 세탁할 수 있는 옷과 이불을 내 돈 주고 세탁소나 세탁방 가서 빨아야 한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라고 해서 피해가 없는 게 아니다. 세상이 각박해진 게 아니라 상식을 지키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공감 수를 얻은 한 누리꾼은 "애초에 주방 놔두고 베란다에서 고기 구워 먹는 이유가 집에 냄새 배는 게 싫어선데, 다른 집에 냄새 피해 가는 건 괜찮다고 생각하는 듯싶다"며 A씨의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반면 "내 집에서 고기도 눈치 보면서 구워 먹어야 하냐", "저 정도로 예민하면 아파트에 어떻게 사느냐" 같은 댓글을 달며, 작성자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문세은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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