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최종 담판 앞둔 韓...美 상무장관과 통상협의

작성 : 2025-07-30 08:05:20
▲ 한-미 통상협의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통상협의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시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8월 1일)이 29일(현지시각)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구윤철 부총리가 김정관 장관, 여한구 본부장과 함께 2시간 동안 러트닉 장관과 통상협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31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최종 담판을 앞두고 양국 간 협상안을 조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 부총리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통보한 25%의 상호관세율을 최대한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과 유럽연합(EU) 등이 기존 상호관세율보다 크게 낮아진 15%에 합의하면서 한국의 최소 협상 타결 기준은 15%가 된 상황입니다.

이에 한국은 조선업 협력과 에너지 수입 확대, 농축산물 시장 개방 등의 협상 카드를 놓고 미국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 취재진과 만난 구 부총리는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이) 미 상무부에 한국과 협력하면 미국도 아주 큰 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걸 더 설명하고서 미국의 이해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조현 외교부 장관을 미국으로 보내는 한편,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도 협상을 측면 지원하는 등 전방위 협상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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