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폐쇄 장기화에 이란 전쟁까지...여행업계 '한숨'

작성 : 2026-03-19 21:21:49

【 앵커멘트 】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이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지역 여행업계의 고사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해지고, 다음 달부터는 유류할증료 인상도 예고되면서 여행사들의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중소 여행사입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방문하거나 경유하려던 여행객들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극도로 불안해진데다, 이란이 두바이 공항 인근을 폭격하며 항공편 운항까지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국제 유가 급등으로 다음 달 유류 할증료가 3배가량 뛸 것으로 예고되면서,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기대했던 모객 활동마저 막막해졌습니다.

▶ 인터뷰 : 윤기주 / 여행사 대표
- "유류할증료 때문에 좀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가족들은 4명이든지 가게 되면 부담이 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연기하는 분도 많고 취소하는 분도 많고. 그래서 여행사가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지난 2024년 연말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무안공항이 운영을 중단한 이후 고사 위기에 처했던 지역 여행사들은 청주나 대구 등 타 지역 공항을 이용하는 상품으로 간신히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고환율 속에 전쟁이라는 악재까지 터지면서 다시 한번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직원을 내보내고 1인 업체로 전환하거나, 아예 폐업 후 전업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 싱크 :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그냥 문만 열어놓고 하시는 분들이, 손님이 없으니까. 영업을 잘 안 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르바이트하시는 분도 있고."

무안공항의 재개항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과 유가 인상까지 겹치면서, 지역 여행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