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들이 사상 최대로 긴
여름 정기 세일에 들어갔습니다.
불황에 손님이 줄자
재고를 줄이고
매출을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유럽 위기의 장기화로 얼어붙은
경제 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민간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심리지수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백화점 매출은 지난 4월 -3.4%로 하락했고,
지난달에는 대대적인 가격 할인에도
불구하고 1% 증가에 그쳤습니다.
위기속에 또다시 백화점들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사상 최대로 긴 한달 동안의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갔습니다.
광주 신세계백화점은 1년에 두 번만
진행했던 와인 세일을 한번 더 열었고,
의류와 잡화 등은 10 ~ 30%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 심리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 광주시 백운동
롯데백화점도 기획상품점을
내놓고 최대 80%에 이르는
공격적인 할인에 나섰습니다.
이 같은 백화점들의 대규모 * 장기간
세일은 그야말로 이례적입니다.
그동안 구사해 오던 고급 * 고가 전략이
어려운 시기에는 더이상
먹혀들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은성 /
롯데백화점 광주점 홍보과장
경기가 어려워도 웬만해서는
힘들다는 소리를 하지 않던 백화점들이
지속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자 생존을 위해
영업 전략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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