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전선 위에 물건 올려놓다가는... 큰 불

작성 : 2012-07-05 00:00:00



최근 발생한 화재들을 분석해보니

원인의 상당수가 전기적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 무더위에 냉방기기를 사용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전선의 허술한 관리가 얼마나 위험한 지

백지훈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지난 달 16일 광주 북구의 한 소형마트

매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높게 쌓아올린 야채 박스 밑에 깔린 전선이 훼손돼 불이 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허성구/광주 북부소방서 화재조사반



CG

올해 들어 6월까지 광주지역에서 사용자

부주의를 제외한 화재 원인을 분석해 보니 전체 271건 중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절반이 넘는 138건이나 됐습니다.



실험을 통해 전기 화재가 발생하는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전선 위에 무거운 물체가 올려져 있거나

훼손돼 있는 경우.



선풍기 세 대 용량의 전류를 흘려 보낸지

5분만에 전선의 훼손된 부위에서 스파크가 일더니 불이 붙습니다.



과부하를 가정한 실험에서도 역시 전선이 녹아내렸습니다.



에어콘, 전자렌지, 헤어드라이어를 하나의 복합 콘센트에 연결한 것과 비슷한 양의

전류를 40여분 동안 흘려보내자 전선의

온도가 100도를 넘어가더니 결국 차단기가 연기를 내며 고장났습니다.



인터뷰-임종복/광주 소방본부 현장조사 담당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만큼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전선의 훼손이나 압박 여부를 확인하는 조그마한 관심으로도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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