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내신 밀어주기, 사실로 드러나

작성 : 2019-08-14 05:20:31

【 앵커멘트 】
지난 달 초,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상위권 학생들에게 사전에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 보도해드렸는데요.

교육청 감사 결과, 상위권 학생들에게 내신 밀어주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상위권 학생들에게만 시험 문제를 알려줬다는 의혹이 일어 논란이 일파만파 번진 광주의 한 고등학교.

광주광역시 교육청의 특별감사 결과, 해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우선, 3학년 수학동아리에 사전에 배부된 유인물 중 5문항이 실제 기말고사에 그대로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학년 시험에서도 심화반 수업 교재에서 8문항이, 수학동아리 유인물에서 1문항이 똑같이 출제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서술형 평가 역시, 교사가 채점기준 없이 자의적으로 점수를 준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 싱크 : 김용철/광주광역시 교육청 감사관
- "최상위권 학생에 대해서 편파적으로 특별 관리했고, 평가 관리가 부실하고 부적정했습니다. 이것이 저희가 밝혀낸 지적사항입니다."

최근 3년간 치러진 수학과 국어 시험의 경우, 각각 150개 문항과 16개 문항이 문제집이나 기출문제와 일치했습니다.

다만, 해당 문제들이 상위권 학생들에게만 사전에 제공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모든 학년에서 성적 순으로 우열반과 기숙사를 운영하면서 과목별 방과후 수업과 자율동아리 등을 통해 심화 교육 등 특혜 제공했습니다.

▶ 싱크 : 양정기/광주광역시 교육청 교육국장
- "(이번 사안은) 조직적인 불법 사안입니다. 일반적인 학교에서는 보기 어려운 상황이고, 한 마디로 표현하면 '학교가 입시학원화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교장·교감을 각각 파면, 해임 등 중징계를, 관련 교사 48명에 대해선 비위 정도를 감안해 징계 및 행정처분을 요구하는 한편, 모든 일반계 고교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kbc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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