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교육 사망, 삼가 명복을 빕니다', '성적조작·성적비리 사실이면 학교를 폐교하겠다'
시험 문제 유출로 문제가 됐던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 내걸린 현수막인데요.. 광주광역시 교육청의 감사 결과에 반발해 며칠 전 학교측이 붙인 겁니다.
교육청은 불쾌감을 나타냈고, 일부 재학생들도 SNS에 글을 올리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
해당 학교에 붙은 현수막에는 학교 측의 12가지 주장이 실려 있습니다.
우선, 상위권 학생들에게만 시험 문제를 알려줬다는 광주광역시 교육청 감사 결과를 반박했습니다.
'150등 학생 채점 실수가 최상위권 점수 올려주다 발각된 증거인가?'라며, 서술형 시험 채점에 오류가 있었다는 감사 내용도 부정했습니다.
또 '협박·조작해서 징계하고 학교 마비시켜 학생들 인생 망치니 기분 좋으십니까?'라며, 교육청의 감사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학교 측은 같은 내용의 대자보를 학생 게시판에도 붙였습니다.
해당 학교는 일부 선생님의 실수를 조직적인 성적조작이나 비리로 몰아가는 건 부당하다며,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해당 학교 관계자
- "선생님들이 실수를 하면 안 되겠지만 채점 실수 부분을 가지고 성적조작으로 보는 것이 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광주광역시 교육청은 불쾌감을 나타내며, 명백한 사실에 근거한 권한있는 행정청의 판단과 처분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감사 재심의 신청이 접수되면 규정대로 재심의위원회에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철영 / 광주광역시 교육청 장학관
- "평가의 적절성이나 교육과정 운영의 적절성에 관해 아주 객관적인 사실들만 지적을 했고, 그것에 대해서 조작이니 협박이니 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SNS에는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학교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학교 재학생
- "왜 억울한지 모르겠다. 왜 이런 걸 붙였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식으로 (SNS에) 적어 놨거든요."
올해 대입 수시 전형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교육 현장의 볼썽 사나운 다툼이 이어지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