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통합수능·생명과학Ⅱ '공란'..수헝생 '혼란'

작성 : 2021-12-10 19:06:24

【 앵커멘트 】
올해 대입수능시험 성적표가 오늘 수험생들에게 통지됐습니다.

첫 문ㆍ이과 통합수능이 치러진 가운데 계열별 학생들의 희비가 교차한데다, 출제오류 논란으로 생명과학Ⅱ는 비어있는 성적표가 배부되면서 수험생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수능성적표 배부를 앞두고 교실에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 싱크 : 김동준/ 광주 광덕고 교사
- "수시 결과를 반영해가지고 정시 상담을 선생님이 할 거니까 정시에 지원해야 될 것 같은 학생은 선생님과 이 시간 이후에 계속해서 상담을 같이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차례로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의 표정에는 희비가 교차합니다.

가채점 점수와 실제 성적 차이는 없는지, 수시 최저 등급은 맞췄는지 확인합니다.

▶ 인터뷰 : 정우빈 / 수험생
- "제가 수시 최저(등급) 맞출 정도로는 나왔는데 그래도 제가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감은 없지 않아 있고요."

이번 수능은 난이도와 출제 논란으로 여느 해보다 수험생과 입시지도 현장의 혼란이 큽니다.

첫 문ㆍ이과 통합수능에서 국영수 모두 어려워지면서 문과 수험생들의 수시 탈락 가능성이 커지고 상대적으로 재수생들의 강세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신희돈 / 광주 광덕고 진학부장
- "인문계열 학생들 경우에는 현재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중심으로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 정시로 돌려서 어떻게 아이들 상담을 해야 될 것인가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출제 오류 논란에 빈 성적표가 배부된 생명과학Ⅱ 여파로, 당장 이과 전체 수시 합격자 발표가 유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수능으로 치러진 첫 문ㆍ이과 통합수능, 초유의 공란 성적표 여파까지 겹친 이번 대학 입시는 16일까지 수시 합격자 발표에 이어 오는 30일부터 정시모집에 들어갑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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