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 2막을 여는 무대 배경이 된 경복궁과 광화문, 끊어질 듯 이어지며 긴 여운을 주는 신라 '천년의 소리' 등이 아미(BTS 팬덤)를 반깁니다.
컴백 공연일에 잠시 문을 닫았던 경복궁은 22일 관람객을 다시 맞습니다.
예고 영상에서 소개한 근정전, 무용수 50여 명 사이로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냈던 광화문 앞 월대, 액자에 담긴 듯했던 광화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약 6년 전 밤하늘 아래서 '소우주'(Mikrokosmos)를 열창했던 장소인 경복궁 경회루도 주목됩니다.
신보 '아리랑'(ARIRANG)에 담긴 종소리는 국립중앙신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타이틀곡 '스윔'(SWIM) 앞 곡인 'No.29'는 통일신라 시대인 771년에 제작된 국보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을 전합니다.
'에밀레종'이라는 별칭으로 친숙한 이 종은 몸체의 섬세한 문양과 조각 기법, 신비로운 소리가 어우러져 당대 예술혼이 집약된 명품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타종 이후 소리의 강약이 반복되며 길고 은은하게 이어지는 현상을 뜻하는 '맥놀이'는 종소리에 신비로움을 더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국립중앙박물관 3층 감각전시실 '공간_사이'에서는 성덕대왕신종의 소리를 시각·청각·촉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 측은 지난해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이곳을 돌아본 뒤 종소리 음원을 요청했고, 앨범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신비로운 소리를 내는 실물 종을 전시 중입니다.
디지털영상관을 찾으면 종의 제작 과정, 몸체의 문양 등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새 앨범 제목 '아리랑'에 얽힌 이야기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방탄소년단은 컴백에 앞서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아리랑을 녹음하는 청년들과 일곱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과거 입에서 입으로 전하던 아리랑이 처음 음원으로 기록된 때는 1896년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의 인류학자 앨리스 플레처가 당시 유학 중이던 조선인 3명을 통해 녹음했던 원통형 음반이 알려져 있는데, '사랑 노래'(Love Song)로 표기했다고 합니다.
리더 RM은 지난 2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아리랑에 대해 "여러 정서가 깔려 있기에 우리가 표현하려는 다양한 감정을 잘 담아낼 수 있다"며 "한국에서 온 우리를 잘 담아낼 수 있는" 음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창덕궁 인근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원통형 음반을 들을 수 있는 축음기, 1896년 아리랑 녹음본을 옮긴 CD 등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이 운영하는 '국가유산채널', '무형유산 지식새김' 누리집에서는 지역과 세대를 넘어 이어져 온 다양한 아리랑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 인근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방탄소년단이 2020년 9월 19일 제1회 청년의 날에 기증한 '타임캡슐'을 5월 31일까지 별도 전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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