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어디에 썼는지 모를' 고독성 살충제, 관리 구멍

작성 : 2017-09-20 16:54:41

【 앵커멘트 】
고독성 살충제가 먹는 쌀에 무차별 살포되고 있다는 소식, 연속보도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이 고독성 살충제는 공기 중 흡입만으로도 사망할 수 있어 엄격한 관리감독이 필요하지만, 정부는 누구에게 팔았는지, 어디에 썼는지 정확한 실태조치 파악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먹는 쌀에 살포된 고독성 살충제, 에피흄입니다.

아무에게나 팔아서는 안되며, 관리에 주의해야한다는 문구가 병 곳곳에 적혀있습니다.

판매처인 농협케미컬에 구매를 희망한다며 방문해봤습니다.

교육시간 단 30분, 8쪽자리 지침서 내용만 배우면 누구든지 살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 싱크 : 농협케미컬 관계자
- "교육은 한 30분이면 끝나는데요. 안전상 교육이라고 받고 등록하셔야 판매가 돼요 "

농가들 사이에서는 간단한 교육마저도 받지 않고 불법 구매를 하는 경우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 싱크 : 고독성 살충제 사용자
- "사실 불법이죠, 교육을 받고 구매해야되는데 바쁘다보니까 할 수 없이, 사용하는 법은 아니까 빌려다 쓰고"

관리감독을 해야하는 농촌진흥청은 에피흄 구매내역이나 사용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곳에 사용하거나, 불법 유통으로 처벌받은 사례도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 싱크 : 농촌진흥청 관계자
- "누가 사갔는지까지는 저희가 조사된게 없습니다. 만약에 (불법유통)그랬다고 하면 처벌사항인데 저희가 그에 대한 처벌사항은 아직 없습니다."


지난해 판매된 에피흄은 2만9천kg으로 2014년보다 70% 급증했습니다.

전용 축구장 천3백90개 면적에 채워놓은 양곡을 모두 소독할 수 있는 산더미같은 양입니다.//

하지만 이 고독성 농약을 누가 사갔고, 어디에 썼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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