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갈등 일으키는 도심 속 비트코인 채굴장

작성 : 2017-09-23 18:16:31

【 앵커멘트 】
최근들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작업장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심 속 상가까지 비트코인 채굴장이
파고들면서 소음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상가 건물 창문마다 공업용 환풍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층 전체에서 내뿜는 환풍기 소음은 건물 밖까지 새어 나옵니다.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 싱크 : 인근 주민
- "이 소음 때문에 누가 여기서 놀겠어요. 유흥가 건물인데 지금 이렇게 소리가 나니..."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니 사무실은 각종 컴퓨터 장비들과 전선들로 빼곡히 차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상가 건물 내 호실마다 수백대의 컴퓨터 부품이 24시간 내내 가동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하루 종일 컴퓨터를 돌리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기 배출을 위해 공업용 환풍기를 설치한 겁니다.

이웃 점포 주인들은 소음 때문에 세입자를 구할 수도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 싱크 : 점포 주인
- "임대가 안 나가요. 와서 보고 소음이 너무 크니까 또 이 시설 자체가 공장 건물이 깔려 있는 것 같아서 싫다고 갈 정돕니다."

분양 시행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시설인 탓에 소음 문제가 발생할 줄 몰랐다고 말합니다.

▶ 싱크 : 시행사 관계자
- "소음이 문제될 것 같으면 저희가 그런 업체를 들이지 않잖아요."

민원이 잇따르자 나주시는 뒤늦게 업체 측에 소음 저감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도심 내 비트코인 채굴장이 빠르게 느는 만큼
인근 주민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