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축사 폐업 유도..뒷북 행정 논란

작성 : 2017-09-23 18:15:16

【 앵커멘트 】

나주 혁신도시 주변에 축사가 우후 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악취 때문에 못살겠다는 민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무분별하게 허가를 내줬던 나주시가 뒤늦게
축사 폐업을 유도하겠다고 나섰는데요

보상금이 수 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데 과연 가능한 일인지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4월 완공된 나주의 한 대형축사

혁신도시에서 불과 2km 떨어져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1년 사이 혁신도시 반경 2km 이내에 설립 허가를 받은 축사는 모두 7곳입니다.

축사가 늘면서 혁신도시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혁신도시 최대 민원 중 하나였던 호혜원이 이전했지만, 악취 관련 민원은 오히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봉강 / 나주시 빛가람동
- "문을 열어놓을 수가 없고요. 안 날 때도 있는데 날 때가 상당히 많습니다.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나주시가 뒤늦게 혁신도시 인근 축사의 폐업을 유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다음달 용역을 거쳐, 폐업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축사를 줄여 나가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오승 / 나주시청 환경관리과
- "2015년 호혜원을 우리 시비로 보상을 했는데 그것을 거울 삼아 연차적으로 계획을 수립해서 보상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혁신도시 반경 1km 이내에 있는 축사만 34곳에 달해, 보상금만 3백 억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면서,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 싱크 : 나주 주민
- "호혜원 경우에도 보상 받은 사람들은 로또를 맞았다고 했죠. (축산업자들이) 옛날에는 생계형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기업형입니다. (보상금) 때문에 그러지 않나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축사 허가를 잇따라 내준 나주시가 돌연 축사 폐업을 유도하기로 하면서 뒷북 행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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