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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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도 돋보기]항일의병 거점 화순 '쌍산의소'(1편)
    양회일, 이백래 등이 주축..호남의병의 성지 전남 화순군 이양면 쌍봉마을은 통일신라 시대 창건된 쌍봉사와 더불어 한말의병 전적지 '쌍산의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리고 소설가 정찬주 씨가 10여 년 전 이곳에 들어와 '이불재(耳佛齋)'를 짓고 집필활동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국도를 타고 화순 이양을 지나 보성 방면으로 차를 달리다 쌍봉사로 이어지는 진입로로 들어서면 한말의병장 양회일이 살았던 쌍봉마을이 나타납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은 더딘 봄기운으로 회색빛이 자욱한 가운데 개나리와 매화 등 봄꽃이
    2025-04-12
  • 민화(民話) 작가 송윤경 첫 개인전 '그리고 봄'
    오늘날 민화(民話)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더불어 현대적으로 발전 확장되며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튼실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민화를 즐기는 애호가가 늘어나면서 재능있는 민화 작가들이 민화의 예술적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그에 따라 빠르고 폭넓게 대중들에게 호감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화를 전문으로 그려온 송윤경 작가의 첫 개인전 '그리고 봄' 展이 오는 13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송윤경 작가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조선민화박물관, 사단법인 한국민화협회, 홍익아트, 사단법인 한국전통민
    2025-04-10
  • 『광주문학』 봄호, '한강의 노벨문학상 의미론' 특집 꾸며
    광주광역시문인협회 계간지 『광주문학』 2025 봄호(통권 114호)가 나왔습니다. 이번 호는 박영덕 수석부회장 권두에세이 '페르디낭 슈발을 아시는지요', 박준수 시인의 지상시화전 '새해 다짐'으로 첫 장을 열었습니다. 이어 <특집Ⅰ>에는 제37회 광주문학상 및 제21회 올해의 작품상 수상작을 수록했습니다. 광주문학상은 김효비야 시인, 배순옥 시인, 이성희 시인, 정찬열 시인, 박연식 수필가, 조동희 수필가가 차지했고, 올해의 작품상에는 김경희 시인, 김양화 수필가가 수상했습니다. <특집Ⅱ>는 이돈배
    2025-04-09
  • 꽃에 담긴 내밀한 은유, 시로 풀어낸 이경은 시인
    시 낭송가이자 시인인 이경은 작가가 꽃에 담긴 이야기를 시로 풀어낸 시집 『꽃들에게 길을 묻다』(시와사람刊)를 출간했습니다. 2014년 《시와사람》으로 등단한 이경은 시인은 시집 『시 소리꽃으로 피다』 1, 2, 3, 4집과 『둥근 초록을 쓰다』 등 모두 6권의 시집을 냈습니다. "어느 날 세상의 꽃들이 나의 서사를 그려주었다"고 밝힌 그녀의 이번 시집에는 꽃을 닮은 순(順)한 시 78편이 향기를 머금고 있습니다. 그녀의 시들은 꽃들과의 내밀한 교감을 바탕으로 사랑, 추억, 그리움 등 내면의 정서가 아침이슬처럼 영롱하게 맺혀
    2025-04-08
  • 우제길미술관, 정창기 화백 초대전 개최
    우제길미술관은 정창기 화백의 초대전 '무한의 여백, 공과 무의 만남' 전시를 오는 10일까지 개최합니다. 광주광역시 동구 의재로 우제길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서양화 11점으로 구성됐으며, 자연의 생명력을 유화로 표현한 대표작뿐만 아니라 신작들도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정창기 화백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탐구하며, '공(空)'과 '무(無)'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여백의 미학과 무한의 가능성을 작품에 담아왔습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비움이 아니라, 무한한 사유와 감상의 공간을 제공하
    2025-04-03
  • 원로화가 하인택, 고향 진도에 작품 기증 화제
    전라남도 미술계 원로이자 진도 출신 하인택 작가가 그의 평생의 작업 중 마지막 남은 서양화 작품 50여 점을 진도 시에그린 한국시화박물관과 여귀산 미술관에 기증해 화제입니다. 하인택 작가는 오랜 시간 남도 곳곳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 온 지역 원로 화가로서 기증 작품은 산업화 그늘에 잃어버린 고향의 정서를 환기하는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리산>, <월출산>, <마량항>, <완도항>, <화순적벽>, <욕지도>, <남해>, <채석강&
    2025-04-02
  • 『문학춘추』 봄호..故 손광은 시인 추모 특집 등 다채
    광주·전남 계간 문예지 『문학춘추』 2025년 봄호(통권 130호)가 다채로운 기획과 풍성한 신작들을 엮어 발간되었습니다. 이번 호 특집에는 전남 함평 출신으로 중앙대 교수를 역임한 이명재 평론가의 '문학과 인생이야기'를 필두로 기획연재(6회) '왜 문향 호남인가', 고 손광은 시인 추모글 등 무게감 있는 글이 수록되었습니다. 대담 형식으로 꾸며진 <특집Ⅰ> 이명재 평론가의 '문학과 인생이야기'는 자전적 회고를 통해 1960~70년대 시대상과 한국문단의 동향, 그리고 인간관계에 얽힌 훈훈한 에피소
    2025-04-02
  • [인터뷰]'30년 만 첫 개인전' 우서인 화가 "힘든 시기..모두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길"
    광주광역시에서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우서인 서양화가가 화단 등단 30년 만에 첫 개인전을 갖습니다. 오는 3~16일까지 광주 남구 양림동 '갤러리S'에서 《시선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청춘〉과 〈별을 찾아서〉 시리즈 등 40여 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우 작가는 서울국제대전 추천작가, 남농대전 추천작가, 신한대학교 아트갤러리 초청작가 그리고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우수상, 특선 외 40회 이상 수상 등 다채로운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현재 광주미술협회 회원, 국제 앙드레말로협회 회원, 호남대 미술대학 동문 '호우회' 회원으로
    2025-04-01
  • [인터뷰]김종호 신임 화순예총 회장 "변화와 도약, 이끌겠다"
    김종호 제7대 한국예술문화단체 화순지회(이하 화순예총) 신임회장이 지난 25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김종호 회장은 지난 2001년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전남미술대전과 전남사진대전, 호남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취임식 행사에는 임점호 전남예총 회장을 비롯한 전남 도내 22개 시군 예총 지회장과 유수찬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 화순예총 임근영 수석부회장과 회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구복규 화순군수와 임지락,
    2025-03-31
  • [남·별·이]'책방경애' 주인장, 김경애 시인 "문학을 찾아 돌고 돌아 이 자리에 왔지요"(2편)
    '책방경애' 주인장, 김경애 시인 "문학을 찾아 돌고 돌아 이 자리에 왔지요"(2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김경애 시인이 목포에 선뜻 '책방경애'를 연 까닭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문학 열정을 간직해온 때문입니다. 전남 무안군
    2025-03-30
  • [남·별·이]김경애 시인 "목포' 책방경애' 주인장입니다"(1편)
    김경애 시인 "목포' 책방경애' 주인장입니다"(1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목포는 걸출한 문인들을 많이 배출한 도시임에도 시민들조차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책과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희망의 불씨를
    2025-03-29
  • '팔순' 김찬중 시인, 첫 시집 『낙엽송 새순잎 빛깔』 출간
    "날마다 고향 생각이 나서 시를 쓰지 않고서는 미칠 것 같았어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살고 있는 80살 김찬중 씨는 "어느 날 문득 가슴에 별빛처럼 시가 스며들었다"며 신의 뜻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매일 시를 쓰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시를 써서 SNS에 올리는 것이 하루의 중요한 일과입니다. 그렇게 모아진 시가 300여 편. 최근 잠시 귀국한 그는 광주에서 첫 시집 『낙엽송 새순잎 빛깔』(시와사람刊)을 펴냈습니다. 그의 시는 대부분 고향 풍경과 추억이 깃들어 있습
    2025-03-28
  • 광주 양동초교 13회 동문, 모교에 발전기금 전달
    광주 양동초교 13회 동문들이 모교를 찾아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교직원들과 훈훈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성희 회장 등은 27일 학교를 방문, 임공진 교장 등 교직원을 면담하고 동문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금일봉을 기탁했습니다. 한 회장은 "재학 당시 양동은 서민들이 모여 사는 동네로 육성회비도 내기 버거울 만큼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면서 "그 시절의 기억이 떠올라 후배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금일봉을 접수한 임공진 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문해줘 감사하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필
    2025-03-28
  • 정애경, 시집 『내 몸엔 모서리가 없다』 출간
    생명의 아름다움과 환희 '노래' 시인은 사물과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총체성을 통해 육화된 언어로 시를 형상화시키는 사람입니다. 총체성은 시인이 살아온 과정에서 형성된 정서와 사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시인만의 개성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초가 됩니다. 원초적 감각을 바탕으로 참신하고 도발적인 언어를 구사해온 정애경 시인이 신작시집『내 몸엔 모서리가 없다』(시와사람刊)를 펴냈습니다. ◇ 에로티즘 통해 생명성의 본질을 묘파 정애경 시인은 이전 시집 『발칙한 봄』에서 '입술, '매혹', '장미여
    2025-03-25
  • 정택진 작가, 자전적 장편소설 『곳』 출간
    서럽고 슬픈 삶을 살다간 섬 사람에 대한 헌사 작가가 온몸으로 겪은 시대의 풍랑을 남도 특유의 입말과 밀도 있는 서사로 풀어낸 장편소설이 나왔습니다. 2013년 소설 『결』로 제1회 이외수문학상(1억 원 고료)을 수상한 정택진 소설가가 세 번째 장편소설 『곳』(문학들 刊)을 펴냈습니다. 첫 소설 『결』은 의형제를 맺었던 세 친구가 죽음의 위기 앞에서 펼쳐낸 한국 현대사의 이야기이며, 두 번째 『품』은 섬 소년과 도시에서 이사 온 소녀의 사랑과 꿈이 1980년 광주를 거치면서 상처 입고 뒤틀려가는 이야기입니다.
    2025-03-24
  • [전라도 돋보기]광주 첨단동 '매화 군락지'.."워매 뭔일이당가!"
    "워매, 우리 동네에 이렇게 예쁜 봄꽃들이 피었네" "제가 20년 넘게 첨단동에 살고 있는데 우리 동네에 이렇게 예쁜 홍매화가 피는 줄 미처 몰랐어요." 봄기운이 완연한 3월 둘째 주 주말,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동 주민 십여 명이 동네 한 켠에 피어 있는 매화를 향해 카메라 포커스를 맞추며 너나없이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이상기온으로 예년보다 개화 시기가 늦어진 가운데, 첨단동 곳곳에는 매화, 목련, 산수유, 애기동백 등 각양각색 봄꽃들이 일제히 화사한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꽃구경에 나선 주
    2025-03-23
  • [남·별·이]24년 봉사 헌신 '광록회' 김관호 회장.."34년 차 소방공무원입니다"
    24년 봉사 헌신 '광록회' 김관호 회장.."34년 차 소방공무원입니다"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30대에 만난 동갑내기 지인 12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봉사단체 '광록회'가 어느덧 24년이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
    2025-03-22
  • 배순옥 신작 시집 『팽나무 밑동 북쪽에 핀 이끼』 출간
    "삶의 메시지를 담아내는 언어의 감각성 탁월" 피아니스트로 20여 년간 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해 온 배순옥 시인이 두 번째 시집 『팽나무 밑동 북쪽에 핀 이끼』(시와사람刊)를 펴냈습니다. 여수가 고향인 배 시인은 1998년 월간 《문학공간》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등단했으며, 광주시문학상, 정소파문학상, 영호남문학상 등을 수상한 중견 시인입니다. 2024년 광주문학상을 수상한 이번 시집에는 사물에 대한 그만의 웅숭깊은 관찰과 사유의 언어들이 숨 쉬고 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서정시이지만 언어 사용은 그 운신이 자못 활달
    2025-03-21
  • 현실과 예술 사이 고뇌하는 예술가의 초상
    인간 존재와 내면의 감정을 탐구하는 작업을 진행해 온 무가지 작가가 이번에는 현실과 예술 사이 고뇌하는 예술가의 초상을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3월 30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열리는 그의 네 번째 개인전 《이제 그만 그릴까 해...》가 바로 그것. 이번 전시는 제목이 암시하듯 예술을 지속하는 것과 생계를 유지하는 것, 이 둘 사이의 간극을 직면하며 살아가는 모든 예술인의 고민이 작품마다 강렬하게 드러납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신의 내면을 투영하는 평면 작업들을 선보이며, 예술가로서의 정체성과 지속 가능성
    2025-03-19
  • 이대흠 시인, 시선집 『동그라미』출간
    남도의 한과 신명을 곡진한 가락으로 노래 남도의 한과 신명을 곡진한 가락으로 노래해 온 이대흠 시인의 시선집 『동그라미』가 '문학들 시집선 001'번으로 나왔습니다. 이 시리즈는 기존에 절판된 시집 가운데 주목할 만한 시집을 다시 펴내는 복간본 성격을 띤 것입니다. 이번 시집은 시인의 제2시집 『상처가 나를 살린다』(2001)와 제3시집 『물속의 불』(2007)에서 90여 편을 골라 엮었습니다. ◇전남 장흥 출신, 1994년 창비로 등단 전남 장흥 출신인 이대흠은 1994년 『창작과비평』에 제암산을 본다 외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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