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주 "국힘, 윤어게인 고수 존재감 상실, 여당에 악재 될 수도"[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2-25 10:50:31
국민의힘 입틀막 맹탕 의총 놓고 정치권 논쟁 후끈
배종찬 "국민의힘, 윤어게인과 작별은 선택 아닌 운명"
홍석준 "윤어게인 비판하는 거야말로 민주당 프레임에 빠지는 꼴"
김지호 "윤어게인은 미래가 없는데, 장동혁 무능했고 무기력했다"

23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절윤' 요구와 장동혁 대표의 노선변화에 대한 격론이 예상됐지만 '맹탕'으로 끝났습니다.

도중에 회의장을 박차고 나온 조은희 의원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석열 수호' 노선으로 지방선거를 치르는 게 맞는지, 의원 비밀투표와 전당원 투표를 제안하려고 했는데, 논의를 막기 위한 '입틀막' 의원총회와 다름 없었다"고 했습니다.

반면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의 사법파괴 상황에서 대여투쟁을 강도 높게 하는 게 맞다"고 엄호했고, 윤상현 의원도 "내란 프레임을 벗어나 선거체제로 당을 이끌 사람은 장동혁 대표"라며 "전쟁 중에 장수를 바꿀 순 없다"고 했습니다.

장 대표는 '절윤 거부' 비판에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가야 한다'는 취지의 응답이 우세한 비공개 여론조사 자료를 제시하며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4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입틀막 맹탕 의총, 국힘 상황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전 대통령 선고 있는 날만 하더라도 송원석 원내대표가 실제적으로 윤석열 절연을 내포하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노선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고, 여기에다 배현진 의원 제재를 풀어주는 분위기를 더 했으면 좋은 길로 갈 수 있었는데 실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제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중에 어떻게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두려운 것은 야당의 존재감이 전혀 없기 때문에 여당의 갈등이 더 부각될 가능성이 있어서 한편으로 보면 오히려 여당에게 악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위기의식도 느끼게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장동혁 대표가 '절윤 거부' 비판에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가야 한다'는 취지의 응답이 우세한 비공개 여론조사 자료를 제시하며 반박한 것과 관련, 질문 가운데 자의적인 해석을 낳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취지로 문제제기 했습니다.

그리고 배 소장은 다음과 같은 관련 질문 문항을 소개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국민의힘이 향후 당 운영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 성향이 강한 세력까지 폭넓게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매우 공감한다 어느 정도 공감한다'

이어 배 소장은 이 질문의 논점과 관련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 세력까지 내보내라고 내쫓으라고 이야기하겠습니까? 더 포함하라고 이야기를 하겠죠. 국민의힘 지지층 같은 경우에는 더 그렇게 이야기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습니까?"라며 "어떤 기준을 놓고서 자의적인 해석을 하면 그걸 아전인수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니까 잘 해석을 해야 된다"고 질문의 부적절성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실시한 여론조사(지난 19일~20일 양일간 무선 자동응답)에서 어느 당을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민주당 48.6, 국민의힘 32.6로 16% 포인트 차이가 났는데 더욱 심각한 것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욱 열세 상황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 조사보다 훨씬 국힘에 잘 나온 것도 있겠지만 선거에서는 제일 안 나온 걸 기준으로 삼아야 된다"면서 "윤어게인과 작별은 선택 아닌 운명이다. 이 상태를 지속하면 선거 경쟁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고 당내 갈등은 지속되기 때문에 변해야 산다"고 충고했습니다.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 의총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당명 개정과 행정통합이었는데 당명 개정은 반대가 심해서 지방선거 이후로 미뤘고, 행정통합 문제도 대구·경북의 경우 광주·전남에 비해서 지원도 없고 특히 핵심적인 예타라든지 의대 설립이라든지 공항이라든지 이런 알맹이가 빠진 빈 껍데기여서 지역에서도 지금 난리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어 "지금 절윤을 이야기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를 받았고 김건희 여사도 현재 감옥에 있는데 어떤 식으로 절윤하라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절윤하지 않았다고 윤어게인으로 비판을 하는 거야말로 당을 흔드는 것이고 오히려 민주당 프레임으로 빠지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살아 있는 권력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을 국민의힘이 정말 앞장서서 해야 되고 개혁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런 이야기보다도 절윤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당을 흔드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장동혁 대표가 지난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판결 직후에 윤어게인을 계승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기절초풍했다"면서 "작년 12월부터 바뀌겠다, 변화하겠다 이런 뉘앙스를 줬는데 결국은 그냥 윤어게인으로 주저앉았다"고 실망감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윤어게인은 미래가 없는데 국가 반역에 관한 사항에서 공당이 그것을 마치 안타까워하고 계승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을 때 앞으로 유권자들이 국민의힘을 선택하겠냐"며 "아무리 지지자들이 원해도 용기를 가지고 돌파해야 되는데 결국은 무능했고 무기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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