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찬호 "뉴이재명 세력 등장, 민주당의 거대한 권력이동 현상"[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2-23 17:30:51
'뉴이재명' VS '친정청래' 여당 내전 격화 논평
호준석 "민주당은 이미 심리적 분당 상태, 점점 더 심화될 것"
양이원영 "분당하려면 대선 주자를 끼고 있어야 가능"
박원석 "조국, 도련님 정치하고 있어, 제3당 대표다운 정치력 보여줘야"
이재명 대통령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퇴출됐습니다.

81.3%가 "재가입불가 강퇴조치"에 찬성한 가운데, 운영진은 "딴지일보가 민심의 척도인 듯 이야기하고, 딴지인은 민주당 의원들을 악마화하며 당대표 감싸기에만 열중하고 있다" 비난했습니다.

'뉴이재명' 대 '친김어준(혹은 친정청래)'로 민주당 강성 지지층 사이 내전이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뉴이재명을 내세우면서, 진영을 지켜온 핵심 지지층을 '올드'로 규정해 공격한다"면서 "그 정체와 배후가 의심스럽다"고 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3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여당 내전 격화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구로갑 당협위원장은 "과거 열린우리당 창당 과정이 그랬듯이 민주당은 이미 심리적인 분당 상태, 나아가 물리적인 분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언급하면서 "배불러지면 다른 생각 한다고 만약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크게 이긴다면 분당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조국, 송영길, 김민석까지 다 뛰어들면 8월 전당대회 전후로 해서 분당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다"면서 "공취모가 오늘 출범한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라는 민주당내에서는 사실 거부하기 힘든 명분으로 출범하는데도 100명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70명 정도는 안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왜 안 하는 거냐면 정청래 대표 쪽이 확실하다라고 믿기 때문에 안 하는 것 아니냐"면서 "만약에 분당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다음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민주당의 심리적 분당 상태는 점점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양이원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만약에 분당을 한다면 안철수 의원이 튀어 나간 것처럼 대선 주자를 확실하게 끼고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민주당의 지지율도, 개별 의원들의 지지율도 아니고 이재명 대통령 스스로 만든 것인데 벌써부터 넥스트 이재명 가지고 서로 싸우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시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정청래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기 때문에 강탈시켰다는데 '재명이네 마을' 회원 수가 약 20만 명인데 이번에 투표하신 분들이 2천 명이 채 안 되니까 박찬대, 정청래 두 사람의 갈등이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라면서 "당내에서 이걸 끌어안을 무게 있는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좀 아쉽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리고 "배부른 돼지 역할 하지 말고 이해찬 전 총리가 얘기하신 것처럼 20년 이상 집권하려면 긴장하고 제대로 해야 된다"면서 "예를 들면 검찰 개혁 관련해서 당에서 다시 원칙 잡아서 개혁의 일을 하는 게 지금은 최우선이고 의원들이 나서서 이런 갈등을 부추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뉴이재명의 대척점이 뭐냐 하면 바로 구주류, 엄밀히 말하면 586 친노 친문이고 정청래, 조국, 문재인, 김어준으로 이 사람들을 정조준 연합이라고 한다"면서 "이 사람들은 이른바 뉴이재명 세력에 대해서 정조준을 하면서 다시 앙상 레짐(Ancien Regime, 구주류)이 당권을 잡겠다는 이러한 움직임이고 지난번이 정치권의 합당 시도였고 문어게인 시도였는데 그게 19일 만에 진압돼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거기에 이재명 대통령도 일정한 역할을 음양으로 했다라는 것이 정설이고, 그래서 이것은 민주당의 거대한 파워 시프트(권력이동)"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DJ계가 친노계로 넘어갔듯이 이번에도 친노 친문 586이라는 구주류 기득권 정치에 신물이 난 새로운 민주당 가입 세력(2030, 40대 남성, 화이트 칼라, 주식 좋아하는 사람들, 또 여성 20~30대)이 지금 뉴민주당으로, 뉴이재명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조국혁신당이라든가 이 구주류들은 무조건 탈원전, 검수완박, 한일 긴장관계를 주장하는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전부 뒤집고 실용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조국혁신당과 다시 합당하면 결국은 내홍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런 걸 지금 뉴이재명 세력이 싫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은 "조국 대표는 문재인 팬덤에 의지해서 큰 사람인데 이재명 팬덤의 그런 배타적 행태에 대해 이제 와서 본인에 대한 비판이나 이건 못 견디겠다고 하면 내로남불"이라면서 "제3당의 대표답게 비판받을 건 비판받고 뚫고 나가는 정치력을 보여줘야 되는데 도련님 정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지금 이른바 친명계의 좌장으로 꼽히는 김민석, 송영길 이분들은 과거의 586 주류로서 여기에는 가치관이나 혹은 이념과 정책의 다툼이 없다"면서 "개혁 경쟁이나 정책 경쟁이 아니고 세력 경쟁이고 충성 경쟁이기 때문에 좀 퇴행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정청래 대표는 본인이 딴지 게시판을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주장해 왔던 사람으로서 그 대척점에서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퇴 당한 건 자업자득"이라면서 "그렇게 정치하는 게 맞는지 자기를 돌아봐야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리고 "야당 시절에 권력을 향해 가기 위해서 보였던 모습에서 지금 초거대 여당이 된 상황에서 당을 어떻게 운영해야 되는지에 대한 리더십이 중요하다"면서 "어쨌든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당에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큰 공백이 발생한 게 맞고 그 리더십을 어떻게, 누가 채우고, 통합적인 면모를 보이고 여당다운 면모를 보이는지가 과제인데 누구도 지금까지는 그런 면모를 못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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