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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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별·이]'흙에 살리라' 박치백 씨 "30여 년 공직 마치고 배 농사꾼 됐어요"
    '흙에 살리라' 박치백 씨 "30여 년 공직 마치고 배 농사꾼 됐어요"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작년 6월 말 광주광역시 서구청에서 34년의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농부로 변신한 61살 박치백 씨. 전남 나주 세지가 고향인 그는 중학
    2025-01-26
  • [남·별·이]농촌에서 '글밭' 가꾸는 지종선 씨 "정년퇴직 후 귀촌..글 쓰며 지나온 삶 성찰"
    농촌에서 '글밭' 가꾸는 지종선 씨 "정년퇴직 후 귀촌..글 쓰며 지나온 삶 성찰"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은퇴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전원생활. 하지만 그 로망을 현실로 옮기는 일은 녹록지 않습니다. 경제적인
    2025-01-25
  • [전라도 돋보기]'땅끝' 해남 5일시장 '어제와 오늘'
    "계엄령 사태로 경기 위축..대목 장사 찬물" "예전에는 명절 장날이면 인근 도로가 꽉 막힐 정도로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해남읍에 거주하는 주민뿐 아니라, 면 단위에 사시는 분들까지 이곳에서 장을 봤어요." 전남 해남읍 고도리 해남5일시장에서 부인과 함께 침구를 파는 일광상회를 운영하는 80살 김광원 씨(전 해남5일시장 상인회장)는 활기 넘치던 옛 5일시장의 풍경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1945년생인 김 씨는 해남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에서 살다가 10년 전 고향의 품이
    2025-01-24
  • 광주세무사회·국세동우회, 개미꽃동산에 온정의 손길
    광주지방세무사회(회장 김성후)와 광주지방국세동우회(회장 정순오)는 지난 22일 설 명절을 맞아 광주 남구 소재 개미꽃동산 사랑의 식당에서 36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식사 대접을 했습니다. 양 단체는 혼자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돼지고기, 홍어 무침, 떡, 과일 등 푸짐한 음식을 대접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신나는 노래 공연으로 흥겨운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의료 및 급식 봉사를 통해 지역 소외계층을 보살피고 있는 박종수 개미꽃동산 이사장은 명절 때마다 방문해 온정을 나눠준 광주세무사회와 광주국세동우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
    2025-01-23
  • 김영창 시인 첫 시집 『눈 덮인 내 고향』 출간
    뭇 시인들은 자연을 모방하는 존재로서 인간의 보편적 감성을 부단히 탐구해 왔습니다. 고향, 가족, 사랑, 만남과 이별 등 삶의 경험들은 오래전부터 시의 주제로 등장해 만인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2018년 한국문학예술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등단한 김영창 시인이 첫 시집 『눈 덮인 내 고향』(시와사람刊)을 출간했습니다. 이번 시집에 수록된 130여 편의 시는 김 시인이 70여 평생을 살아오면서 차곡차곡 가슴에 쌓아온 그리운 대상들을 정갈한 언어로 빚어낸 작품들입니다. ◇ 고향, 가족에 대한 회상의 정서 5부로 구성된 시집
    2025-01-22
  • [전라도 돋보기]농가 마당에 우뚝 선 '수호신' 입석
    높이 2.3m 화강암 선돌..청동기 시대부터 '수호신' 역할 오래된 농촌 마을에는 수호신 역할을 하는 선돌(혹은 입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청동기 시대부터 이어져 온 거석문화의 일종으로 마을 입구나 들판에 세워져 마을의 안녕과 무병장수, 복을 비는 민간신앙의 대상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 황룡강 강변 들판에 입석(立石)마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본량동 행정복지센터 입구에서 동쪽으로 1.3km 지점 도로변에 입석 마을 이정표가 있습니다. ◇ 주민들 정월 대보름에 제사 지내 이곳에서
    2025-01-21
  • 32년 연륜 문예지 『문학춘추』 겨울호 발간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지역문학의 전국화를 표방해 온 계간 문예지 『문학춘추』 겨울호(통권 129호)가 발간됐습니다. 『문학춘추』는 지역의 역량있는 문학인들이 발표할 지면이 부족한 현실을 직시해, 호남 지역의 문학적 명성과 위상을 되찾고자 1993년 6월 종합문예지로 창간해 32년째를 맞았습니다. 이번 겨울호는 국정 혼란과 불의의 여객기 참사로 침울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국민 모두에게 밝은 새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특집Ⅰ>에는 강우식 원로시인, 노창수 한국문협 부이사장, 문정희
    2025-01-21
  • 30여 년 공무원 생활 접고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
    언젠가부터 산티아고 순례길이 새로운 생(生)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산티아고'는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성 야고보 사도의 스페인식 이름입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중 800㎞에 이르는 '프랑스 길'이 바로 '야고보 사도의 길'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잃어버린 삶의 방향성, 묵은 인생의 구심력을 벗어나 자신만의 목표를 찾아 나서는 일은 구도자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 가슴 뛰는 일을 찾아 나선 순례길 그래서 저마다 갖가지 사연과 소망을 품고 산티아고
    2025-01-20
  • '우리 동네 소식 한눈에'..첨단1동 마을기자단, 신문·화보집 발간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1동 마을기자단이 한 해 동안 열심히 발로 뛰어 취재한 기사와 사진들이 신문과 화보집으로 발행됐습니다. 첨단동은 1990년대 중반 신도시로 조성된 곳이라 외부 유입인구가 많은 데다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어느 곳보다도 주민들이 지역 내 소식에 목말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우리 마을을 제대로 알려보자는 취지로 2019년 첨단 마을기자단이 결성되었습니다. 현재 편집위원은 소정호(회장), 박혜란(총무), 박순애, 이소연, 남기홍, 양민성 씨 등 6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타블로이드 16쪽으로 엮
    2025-01-13
  • 'K-문학 열정 가득, 빛고을'..광주문협 2025년 행사 풍성
    지난해 광주광역시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분위기가 고양된 광주문인협회가 2025년 한 해 회원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시민 문학 향유를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합니다. 광주문인협회가 마련한 '2025년 광주문인협회 사업 추진 계획'에 따르면 '광주문학' 정기발간, 5·18 시낭송회 등 기존 5대 사업과 '광주문인협회 백서 발간', '학생 시낭송회', '광주문학의 밤'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제15대 광주문협 회장 선거가 12월 중에 예정돼 있어 어느 해보다도 회원들의 관심이 집
    2025-01-13
  • 이송희 시인 『내 말을 밀고 가면…』 시집 출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송희 시인이 신작시집 『내 말을 밀고 가면 너의 말이 따라오고』(작가刊)를 펴냈습니다. 이 시인은 가람문학상, 오늘의시조시인상, 제20회 고산문학대상 등을 수상하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에 펴낸 『내 말을 밀고 가면 너의 말이 따라오고』는 모두 4부로 나뉘어져 총 64편의 시조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는 시인의 말에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마음을 물들이고 싶다"고 말합니다. 또한 "시는 내게 다리 같고 낡은 책 같고, 지울 수 없는 염료 같다"고 고백함으로써 시인의 삶과 시
    2025-01-13
  • 시인과 화가의 감성이 빚어낸 '제주의 아포리즘'
    불온한 소식들이 을씨년스럽게 너울지는 한반도의 을사년 1월 겨울은 하얀 눈발이 온통 산하를 뒤덮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층 아래 어디쯤에선가 봄은 숨죽이며 묵은 겨울을 밀어낼 채비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제주도에서 시인과 화가가 상상의 나래를 펼쳐 '제주의 봄'을 한 권의 시화집에 담았습니다. 박노식 시인과 이민 화가가 시화집 '제주에 봄'(스타북스刊)을 펴냈습니다. 이번 시화집에는 대학동문 관계인 두 사람이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유적, 박물관, 카페 등을 여행하며 쓰고 그린 100편의
    2025-01-12
  • [남·별·이]김승현 수완문화사랑회장..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제2의 인생 '활짝'(2편)
    김승현 수완문화사랑회장..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제2의 인생 '활짝'(2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41년의 공무원 생활을 마친 김 회장은 1년 1개월 간 광주예총 사무처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광주의 10개 예술단체 활
    2025-01-12
  • [남·별·이]김승현 수완문화사랑회장 "가는 곳마다 '문화' 꽃피워"(1편)
    김승현 수완문화사랑회장 "가는 곳마다 '문화' 꽃피워"(1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전국 최초로 동장(4급)을 주민직선제로 선출해 풀뿌리 자치의 선진모델을 제시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 수완동은 인구 7만 4천여 명이 거주하
    2025-01-11
  • 정순영 첫 시집 『허공을 오르는 클라이머』 출간
    전라남도 화순 출신 정순영 시인이 첫 시집 『허공을 오르는 클라이머』(시와사람)를 펴냈습니다. 고희에 이르러 문단에 나온 늦깎이 시인이지만 그의 시 세계는 웅숭깊은 사유와 청신한 언어 감각이 어우러져 고고한 아우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정 시인이 교육계에 평생을 몸담으면서 학문을 가까이하고 사물을 남다르게 보려는 안목을 일찍부터 길러온 결과로 보입니다. 시인이란 무릇 사물을 상상 속으로 끌어들여 언어를 통한 마법의 권능을 행사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시집 해설을 쓴 김종 시인은 "정순영 시인은 사물을 있는 그대
    2025-01-10
  • 신년에 듣는 가야금 병창..황승옥 연주자 독주회 개최
    을사년 신년 벽두 무등산 증심사 자락에 가슴을 울리는 가야금 독주회가 열립니다. 무형유산 보유자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쳐온 가야금 연주자 황승옥 씨가 오는 11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가야금 병창 독주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독주회에서 황 씨는 분신 같은 가야금을 관객 앞에 놓고 반세기 넘게 연마해 온 연주법을 바탕으로 전통국악 판소리의 대표곡들을 가야금 선율로 들려줄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황 씨는 심청가를 비롯하여 춘향가, 수궁가, 흥보가 등 우리나라 판소리의 대표적인 작품들
    2025-01-08
  • 김용휴 시인 세 번째 시집 『고뇌하는 시인의 묵상』 출간
    노(老) 시인의 통일 염원과 민족 정한(情恨) '오롯이' 전남 화순 동면 탄광촌에 둥지를 틀고 집필에 몰두하고 있는 김용휴 시인이 세 번째 시집 『고뇌하는 시인의 묵상』(청어)을 펴냈습니다. 팔순의 김 시인은 젊은 시절 신문사에 근무하다 신군부에 의해 해직된 후 출판사를 운영하기도 했으며 향토사 연구에 천착해왔습니다. 특히 남광주역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애틋한 심정을 읊은 ‘남광주에 나는 가리’ 시비가 남광주시장 입구에 세워져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 '남광주에 나는 가리' 시비
    2025-01-07
  • [전라도 돋보기]옛 선암 나루터와 선암장이 있던 곳
    옛 선암 나루터와 선암장이 있던 곳 황룡강교를 지나 일렁이는 억새밭 사이 산책로를 따라 평동대교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이 곳은 황룡강 3구간(황룡강교~평동대교)에 해당하는 곳으로 어제와 오늘의 시간이 겹쳐져 있습니다. 강가 둔치는 겨울 나목들과 억새 숲이 긴 행렬을 이루며 무성하던 푸르름이 사라지고 온통 회색빛입니다. 숲에서는 새들이 분주하게 날으며 끊임없이 지저귀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키가 큰 나무 우듬지에 남겨진 빈 새집이 운치를 느끼게 합니다. 산책로에서 강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나
    2025-01-07
  • 33년 시맥 잇는 죽란시사회, 『그대를 읽고 가네』 출간
    광주에서 33년째 시맥을 잇는 죽란시사회가 작품집 『그대를 읽고 가네』(서석)를 출간했습니다. 1992년 창립한 죽란시사회는 고 송수권 시인 등을 구심점으로 광주지역 중견 및 원로 시인들이 참여하는 전통 깊은 문학동인입니다. 현재는 가은, 강대선, 강만, 김석문, 김용재, 김정희, 김표수, 노창수, 박판석, 신옥비, 윤영권, 이경남, 정금숙, 정연우, 조숙형, 허문정 시인 등 16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김표수, 신옥비 시인은 이번에 신입 회원으로 입회했습니다. 이번 32번째 작품집은 이들 16명의 동인이 2~8
    2025-01-06
  • "어찌 이런 일이! 하늘이 울고 땅도 울었네"
    제주항공 참사 소식을 접한 광주·전남 지역 문인들이 애통한 마음을 시에 담아 SNS에 올려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대참사에 떨리는 심정을 가눌 길 없어 시로 나마 표현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비통에 잠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이번 대형 재난이 계엄령과 탄핵정국 등 일련의 정치적 불안 속에 빚어진 데 대해 정치권을 겨냥한 원망 섞인 날선 목소리도 돋혀 있습니다. 김영창 시인은 "정치판 개판되니 하늘이 노하셨나 / 하늘도 땅도 울고 / 온 백성 눈물바다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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