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기 끄고 호르무즈 통과…그리스 선박들 '목숨 건 항해’

작성 : 2026-03-14 21:30:01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서 있는 대형 선박 [연합뉴스]
중동 전쟁 여파로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일부 선박들이 피격 위험을 무릅쓰고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13일 해운 데이터업체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와 마린트래픽 자료를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그리스 선적 최소 10척과 중국 회사 소속 선박 최소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선박은 위치를 숨기기 위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거나 야간 항해를 하는 방식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그리스 선박의 선주는 “위험이 엄청나다”면서도 “바다는 언제나 위험이 큰 사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선주들이 이런 위험한 항해를 감행하는 이유는 전쟁 이후 급등한 운송료 때문입니다.

선박 중개업체에 따르면 일부 유조선은 하루 최대 50만 달러, 우리 돈 7억5천만 원에 달하는 용선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해운업계에서는 선원들의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운항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해 최소 16척의 선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이 해역에 기뢰를 부설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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