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주변에 가축 분뇨가 산더미처럼
쌓여 방치되고 있습니다.
악취는 물론 장맛비에 수질 오염 우려도
큰 데
지자체에서는 3년이 지난 이제서야
부랴부랴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영산강이 굽이쳐 흐르는 나주시 동강면의 한 마을입니다.
마을 입구 바로 옆 논과 밭 사이에 가축
분뇨가 5미터 넘게 쌓여 있습니다.
주로 축사와 양계장 등에서 나온 분뇨로
25톤 규모 대형 트럭 수십대 분량입니다.
비 막이나 침출수 관리 시설은 전혀 돼있지 않습니다.
스탠드업-이형길
비가 오면 비료가 씻겨 내려와 영산강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흘러내려가고 있습니다.
주변 마을 주민들도 악취에 여러번 나주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지난 2010년부터
쌓여온 가축분뇨는 매년 더 늘어나고만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싱크-인근 마을주민 / "냄새가 많이 나요.바람이 맞바람 불면 냄새가 더 나고..."
싱크-인근 마을주민 / "나무도 다 죽어버리잖아요. 얼마나 독한지 (그 물이) 가면 영산강으로 가죠. 신고는 계속해도 그렇게..."
나주시가 뒤늦게 조치에 나섰지만
분뇨를 쌓아둔 사람이 누군지 파악만 했을 뿐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치해
두고 있습니다.
싱크-나주시 관계자 / "연락이 안돼요. 지금 재활용 신고나 재활용 시설이 없이 가져와서 신고 대상이 되면 검찰에 사법조치 할 계획이고요."
나주시는 지난 3월에 수질오염총량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환경부로부터 개발사업을 제한받아 한전 연수원조차 짓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자체의 무책임한 행정에 영산강 오염은 물론 지역 개발 사업도 발목이 잡히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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