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얼마 전, 담양 소쇄원 보수공사가 엉터리로 이뤄지면서, 결국 공사가 중단됐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조선시대 최고의 민간정원을 복원하는데
고증도 없고 자문도 무시되면서, 석축과 담장을 쌓는 데 시멘트를 마구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장갑을 낀 작업 인부가 회색빛 물질을 돌과 돌 사이에 채워넣고 있습니다.
작업을 마친 인부가 흰색 통을 들고 자리를 뜹니다.
소쇄원 석축과 담장 보수에 시멘트가 사용되는 장면입니다.
보수 업체는 변명에 급급했습니다.
▶ 싱크 : 보수업체 관계자
- "다 시멘트가 들어가 이런 거잖아요. 우리도 알아요 알아. 모르는 바가 아닌에요. 슬라이딩(미그러짐) 되려는 힘이 생기잖아요. 그러면 밑에서 무언가를 보강해줘야 하는 상황이..."
▶ 스탠딩 : 이준호
- "업체가 보수한 석축 내부를 들여다봤습니다. 곳곳에 짙은 회색 빛깔의 시멘트 혼합물이 돌들과 뒤엉켜 있습니다."
보수에 쓰인 시멘트 양은 확인된 것만
열 두 포대, 240kg에 이릅니다.
엉터리 보수 공사로 문화재를 마구잡이로
훼손했다는 얘깁니다.
▶ 인터뷰 : 황평우 / 前 문화재 전문위원
- "공사를 하기 위해서 새로 쌓았다. 안에 우리 석축 내부를 모르는 사람이 하다보니까 우리 예전의 모습들이 사라졌어요.."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담양군은
행정처분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한기상 / 담양군청 문화재관리과
- "현장에 사용된 시멘트 부분에 대해서는 재시공토록 하겠으며 그와 관련해 문화재 수리법에 의거 적극 조치하겠습니다."
지난 92년 세계정원박람회에서 대상을 받았던 담양 소쇄원,
원형 훼손에 이어 복원 과정에 시멘트까지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문화재청과 담양군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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