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기획3]불신 자초한 광주·전남 교육

작성 : 2019-12-26 05:12:33

【 앵커멘트 】
연말기획 순섭니다.

교육은 국민들이 가장 민감해 하는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공정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올 한해 광주·전남 교육은 시험 문제 유출과 문제집 베끼기 등 잇단 학사 부정으로 논란과 불신을 자초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7월 불거진 광주 한 고교의 시험 문제 유출 사건.

해당 학교 수학 교사가 3학년 기말고사 전 상위권 학생들로만 구성된 수학동아리 학생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줬고, 5문제가 똑같이 출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교육당국이 곧바로 특별감사팀을 꾸려 한 달여 간 조사한 결과,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수의 서술형 문항 채점오류가 발견됐고, 기숙사·우열반 등을 통해 최상위권 학생을 특별관리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싱크 : 김용철/광주광역시교육청 감사관(지난 8월 13일)
- "최상위권 학생에 대해서 편파적으로 특별 관리했고, 평가 관리가 부실하고 부적정했습니다. 이것이 저희가 밝혀낸 지적사항입니다."

경찰은 시험 문제를 유출한 교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고, 교장과 교감, 다른 교사 등 5명의 피고발인에 대해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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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광주의 한 고교에서 생명과학 교사가 시험 문제 일부를 시중 문제집에서 그대로 베껴 출제해 재시험을 치렀습니다.

전남의 한 고교에선 한국사 교사가 시험 전 일부 반 학생들에게만 힌트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학사 운영 부정과 관련한 의혹과 논란이 반복되면서, 공교육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선지 / 광주광역시 북구
- "똑같이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인데, 그 친구들만 좋은 입장이 된 거고 좋은 권리를 받은 거니까 그 나머지 학생들은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아요."

▶ 인터뷰 : 최승현 / 광주광역시 북구
- "우리 학생들이 다른 지역에 갔을 때 '아, 광주는 이렇다는데 저 애들도 저럴까'라는 것을 듣게 된다면 너무 안타까울 것 같아서 빨리 정상화됐으면 좋겠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공정하기를 바라고, 그래야하는 교육이지만, 올 한해 광주와 전남 교육은 스스로 불신을 키웠습니다.

흔들리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이 시급합니다.

kbc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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