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를 맞아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시골 초등학생의 따뜻한 마음이 주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무안 운남초등학교 지효린(5학년), 지예린(1학년) 두 자매가 엄마와 함께 면사무소에 찾아와 코로나19로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저금통 4개를 기탁했습니다.
저금통에는 두 학생이 10여 년 간 알뜰하게 모은 지폐와 동전이 가득했으며, 금액을 세어본 결과 무려 141만 9,330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지효린 어린이는 10년 전에 삼촌이 저금통을 사주셔서 저축을 시작하게 됐고, 처음에는 돈을 모아 갖고 싶은 물건을 사려고 했으나 주위에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돼 동생과 함께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두 자매는 2년 전에도 운남파출소에 저금통 2개와 마스크를 기탁하는 선행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인 지효린 학생은 병으로 많이 아프셨던 할아버지처럼 건강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돕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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