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호감" 38%..."1989 이후 최고 수준"

작성 : 2025-08-15 16:24:09 수정 : 2025-08-15 16:29:54
▲ 서울 명동을 걷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 [연합뉴스]

일본에 대한 한국 국민의 호감도가 한국갤럽 조사 최고치였던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4일 조사해 광복 80주년인 1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8%가 "일본에 호감이 간다"고 답했습니다.

이전 조사인 2022년 8월(21%)보다 17%포인트(p) 오른 수치입니다.

한국갤럽은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조사가 시작된 1989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후 호감도(41%)와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비율은 45%였고, 17%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또 '일본 사람에게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56%로 조사됐는데, 20대의 경우 일본 사람에게 우호적이라는 응답이 77%에 달했습니다.

한편 한국갤럽이 '항일 독립운동가'하면 생각나는 인물을 조사한 결과(3명까지 자유 응답) '안중근'(47%), '유관순'(45%), '김구'(4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안중근(52%), 여성은 유관순(51%)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접촉률은 42.1%, 응답률은 13.4%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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