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이정규호 광주FC, 태국 후아힌서 '뜨거운' 담금질

작성 : 2026-01-30 21:20:23

【 앵커멘트 】
프로축구 광주FC가 태국 후아힌에서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습니다.

'선수 등록 금지'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 속에 출발한 '이정규호'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우려보다 기대가 더 뜨겁습니다.

전준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년보다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태국 후아힌의 전지훈련장.

훈련하기 최적의 조건이지만, 운동장을 가득 채운 선수들의 숨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거칩니다.

올 시즌 광주의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 시즌 연대기여금 미납 징계로 인해 전반기 신규 선수 등록이 금지되면서, 현재 보유한 20여 명의 스쿼드로 리그 전반기를 버텨내야 합니다.

객관적인 전력은 약화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훈련장의 분위기는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안영규 / 광주FC 주장
- "지금 광주FC에 대해서 좀 걱정도 많이 하시고 그런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 또 그거를 이겨내는 것 또한 재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기회라고 생각을 다들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정규 감독은 '계승과 진화'를 택했습니다.

이정효 전 감독이 쌓아온 공격적 시스템을 유지하되, 수비 라인을 더 높게 끌어올리는 '공격적 수비'로 디테일을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끊임없이 자율적인 판단을 요구합니다.

▶ 인터뷰 : 이정규 / 광주FC 감독
- "연습경기 때 많은 문제점이 나왔으면 좋겠다. 많은 실점을 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가 개선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으니까. 매번 라운드 때마다 성장하는 팀을 만들고 싶어요"

선수 등록 금지라는 족쇄는 오히려 기존 선수들에게 증명의 기회가 됐습니다.

베테랑들은 전술적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중심을 잡고 있고, 신예들은 주전 도약의 기회를 잡기 위해 발톱을 세우고 있습니다.

태국 후아힌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광주는 1일 경상남도 남해로 이동해 2차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KBC 전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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