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美 트로이대학에 '글로컬 K-에듀센터' 개소

작성 : 2025-05-07 14:48:23 수정 : 2025-05-07 14:49:36
▲ K-에듀센터에서 근무하는 전남교육청 소속 직원들과 트로이대학 교수들이 국제학생센터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이 미국 앨라배마주 트로이대학교에 '전라남도교육청 K-에듀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2024년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후속 사업으로 추진된 K-센터는 전남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배우는 '글로컬 교육 플랫폼'이자,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상징하는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K센터 설립의 시작점은 2019년 전남체육중·고등학교와 트로이대학교 간 업무협약 체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양 기관의 업무협약은 전국체육대회 수상 등 실적 위주의 엘리트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서, 학업 의지, 인성, 언어능력 등 다양한 성장 가능성을 갖춘 학생들에게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변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류 프로그램 역시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한층 다양화했습니다.

스포츠, 역사, 문화, 언어 교육은 물론, 현지 한인 3세와의 교류, 트로이대학교 교수진이 운영하는 글로벌 리더십 세미나 등 실질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성장의 폭을 넓혔습니다.

특히 2024년 5월 개최된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계기로 전라남도교육청과 트로이대학교 간 협력 관계는 전남 전체 교육 영역으로 전면 확장됐습니다.

양 기관은 이후 약 1년간 긴밀한 협의와 준비 과정을 거쳐 K센터를 개소하게 됐습니다.

K센터는 미국 트로이대학교 국제학생센터 내에 문을 열고, 전남교육청 소속 직원 3명이 상주하며 글로컬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화합니다.

트로이대학교는 1887년 설립된 미국 남부의 주립 종합대학으로, 약 60개국 이상의 다양한 유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글로벌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마케팅, 행정, 경영, 회계 등 분야에서 미국 내 우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130개 이상의 100% 온라인 학위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어 국제화에 강점을 지닌 대학으로 손꼽힙니다. 

K센터에서는 △체육계열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글로컬 교사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 △국내외 산학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 △스포츠·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전남미래교육재단 '꿈 실현금' 조성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합니다.

특히 앨라배마주와 인접한 조지아주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어, 학생들은 첨단 자동차 생산 현장에서 스마트 제조, 품질 관리, 마케팅 등 실무 경험을 쌓으며 미래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매달 'K-웨이브 데이'(K-WAVE DAY)를 운영하며 한글, 한복, 한식, 태권도 등 한국 문화를 현지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일부 프로그램은 전남 학생들이 직접 기획·운영에 참여해 세계시민 역량을 키울 예정입니다.

학생 간 문화 교류뿐 아니라, 전남과 앨라배마는 '정의와 용기', '공동체 정신'의 역사적 가치 위에서 더욱 깊은 연대를 잇습니다.

앨라배마는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셀마 행진 등 흑인 민권운동의 중심지였으며, 전남은 동학농민운동, 항일독립운동, 5·18 민주화운동 등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지역입니다.

두 지역의 이러한 공동 유산은 K센터 운영의 토대가 되었으며, 전남교육청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스포츠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전라남도교육청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미래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K센터를 중심으로 전남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꿈과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방침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