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인 '무속 논란'..박지원 "새하얀 진실" vs. 한덕수 "새빨간 거짓말"

작성 : 2025-05-07 15:51:59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배우자의 이른바 '무속 논란'과 관련해 "새하얀 진실"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앞서 한 후보가 박 의원의 이같은 의혹 제기를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발한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입니다.

박 의원은 7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한 후보가 어제 관훈토론회에서 부인 무속에 대해 '박지원을 고소하려고 했는데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모시고 있어서 고소하지 않았다. 새빨간 거짓말이다'라고 했는데 이는 새하얀 진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덕수야말로 새까만 거짓말을 했다고 말씀드린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꼭 나를 고소해 함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제2의 윤건희 무속 공화국'을 막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 매체의 한 후보 배우자와 관련한 칼럼 내용도 언급하면서, "모든 언론이 입증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2012년 8월 한 시사주간지에 실린 칼럼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칼럼에서 동양학자 조용헌 씨는 "주미대사를 하다가 몇 달 전에 무역협회장을 맡게 된 한덕수 씨 부부와 식사를 한 적이 있다"면서 "사모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앞서 한 후보는 전날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지난해 12월 박 의원이 한 후보 배우자에 대해 "무속에 지대한 전문가"라고 말한 것과 관련, "국가정보원장을 하셨던 분이 그런 새빨간 거짓말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말씀하실 수 있다는 데 너무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고발하려고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삿대질을 한 한 후보는 박 의원을 향해 "그 말씀을 취소해 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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