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푸니쿨라 탈선 참사...15명 사망·한국인 1명 부상

작성 : 2025-09-04 21:27:21
▲포르투갈 리스본 '푸니쿨라' 탈선 사고 현장 [연합뉴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대표적 관광 교통수단인 전차 푸니쿨라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한국인 1명을 포함한 23명이 다쳤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간 3일 오후 6시쯤 발생했습니다.

언덕을 오르내리던 푸니쿨라가 케이블이 느슨해지며 통제력을 잃고 건물과 충돌하면서 선로 밖으로 이탈한 것입니다.

현장 영상에는 노란색 차량이 옆으로 뒤집히며 잔해와 연기에 휩싸인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고로 한국인 여성 1명이 다쳐 리스본 상프란시스쿠 자비에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포르투갈 국립응급의료원은 부상자 가운데 5명이 위독하며, 아동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전차가 브레이크를 잡지 못하고 질주하다 커브길에서 건물을 들이받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카를루스 모에다스 리스본 시장은 "오늘은 도시의 비극적인 날"이라며 애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사고가 난 글로리아 노선은 1885년 개통된 관광 명물로, 연간 35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리스본의 상징이자 2002년 국가기념물로 지정된 교통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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