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투자 해외 기업들 이민법 존중해야...한국과 관계 좋아"

작성 : 2025-09-08 09:25:03 수정 : 2025-09-08 10:19:5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300여 명의 한국인 노동자가 미 이민당국의 단속에 적발돼 체포·구금된 사태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일로 한국과의 관계가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7일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결승전 관람을 위해 뉴욕을 방문하고서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돌아온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사태로 인해 한미 관계가 긴장될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우리는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정말 좋은 관계다, 알다시피 우리는 (한국과) 방금 무역 협상을 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이 나라에 배터리에 대해 아는 인력이 없다면, 우리가 그들을 도와 일부 인력을 (미국에) 불러들여 우리 인력이 배터리 제조든 컴퓨터 제조든 선박 건조이든 복잡한 작업을 하도록 훈련시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본인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미국에 투자하는 모든 해외 기업들에 우리 국가의 이민법을 존중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은 여러분의 투자를 환영하며, 뛰어난 기술을 지닌 인재들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들어와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만들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이를 신속하고 합법적으로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거액의 투자 유치를 해놓고도 막상 미국 내 취업 및 노동이 가능한 비자를 충분히 발급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 해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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