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보조금, 디지털화폐로"…6대 은행 테스트 참여 '긍정적'

작성 : 2025-09-08 06:50:01
▲ 한국은행 전경 [연합뉴스]

한국은행과 정부, 주요 시중은행이 국고 보조금을 디지털화폐로 지급하는 실험을 본격 추진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6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은 디지털 화폐 테스트 참여에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디지털화폐를 활용해 수급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사용처·기한 등을 프로그래밍해 부정 수급과 유용을 막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순 설명회를 열어 테스트 일정과 점검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며,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실제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 관계자는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적고, 전체 국고보조금 규모가 100조 원이 넘는 만큼 참여 의지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CBDC 실험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논의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 협의체 구성은 검토 단계에 있으며, 정부와 여당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 속에서 은행 중심 도입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은 총재는 은행부터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고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실험은 국고보조금 지급과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화폐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첫 단계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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